모두에게나 그런 시절이 있다.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되는 시절
나를 묶어오던
모든 이전 것들은 사라지고
발걸음 앞에 놓이는
새로운 징검다리에
발끝을 담구는
그런 시절.
계곡 물은 차가워
함부로 건널 수 없던
어린아이는
허리까지 잠기는 물에
과감히 몸을 던져
이빨이 와다닥 떨려도
아니야 괜찮아
스스로를 다독이며
발걸음을 옮기는
다양한 이들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려 노력하는 잡학형 인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