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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삼일을 반복하지 않는 법

by 마테호른

결심은 늘 거창한데 사흘이 지나면 마음이 흐려진다.

의지가 약해서일까, 끈기가 부족해서일까.

작심삼일을 반복할 때마다 우리는 습관처럼 자신을 탓한다.


하지만 작심삼일은 실패가 아니라 방식의 문제에 가깝다.

사흘을 버티지 못한 게 아니라 처음부터 너무 멀리, 너무 빨리 가려 했을 뿐이다.


우리는 결심을 할 때 늘 ‘완성된 모습’을 떠올린다.

완벽한 루틴, 꾸준히 지켜지는 습관, 달라진 나의 모습 등.

하지만 그것은 오늘의 나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시작은 늘 힘들고, 사흘쯤 지나면 마음이 먼저 도망친다.

몸보다 상처받은 건 의지가 아니라 자존감이다.


작심삼일을 반복하지 않는 사람들은 사실 특별한 결심을 하지 않는다.

대신 기준을 바꾼다.


‘매일 운동하기’ 대신 ‘운동화 신기’로,

‘매일 글쓰기’ 대신 ‘문장 한 줄 적기’로.


이는 기준을 낮춘다기보다 현실에 맞게 조정한 것이다.


중요한 건 얼마나 오래 하느냐가 아니라

다시 시작하기 쉬운 상태를 남겨두는 것이다.

하루를 놓쳐도 모든 것이 무너졌다고 느끼지 않도록.


작심삼일을 반복하는 사람들은

포기해서가 아니라 너무 엄격해서 멈춘다.

조금 어긋났다고 스스로를 실패자로 규정하는 순간,

다음 행동은 더 어려워진다.


그래서 작심삼일을 반복하지 않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완벽함을 내려놓는 것이다.


하루를 놓쳐도 괜찮고, 의욕이 없는 날이 있어도 괜찮다.

중요한 건 ‘다시 할 수 있는 나’로 자신을 남겨두는 것이다.


작심삼일은 의지의 한계가 아니라 인간적인 리듬이다.

그 리듬을 부정하지 않고 그 위에 습관을 얹을 때

결심은 비로소 오래 살아남는다.


오늘 또다시 결심을 앞두고 있다면 이번에는 이렇게 시작해보자.


“크게 바꾸지 말고, 작게 시작하고, 끊어지지 않을 만큼만 하자.”


그것만으로도 이번에는 사흘을 넘길 가능성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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