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의 온도

by 마테호른

이사는 짐을 옮기는 일이 아니라

한 시절을 접는 일에 가깝다.


상자에 물건을 담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것이 나온다.

잘 입지 않는 옷, 언젠가 다시 읽을 것 같아 남겨둔 책,

마음에 들어 샀던 컵, 그리고 각종 생활 도구들.


그 물건들에는 그때의 내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사를 준비하면서 사람은 자연스럽게 과거를 정리한다.

필요 없는 물건을 버리면서 사실은 필요 없어진 마음도 함께 내려놓는다.

더 이상 나에게 맞지 않는 취향, 억지로 붙잡고 있었던 생활 방식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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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광고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했다. 그곳에서 배웠다. 단 한 줄이 사람을 움직인다는 것을. 오늘도 ‘앗’ 하고 다시 움직이게 만드는 한 문장을 위해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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