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눈, 눈의 신

여행. 싱가폴. 성화.

by 김병섭

싱가폴의 성당에서 만난 신.

온 몸에 눈이 달린 독수리와 천사.

한국의 절에서 만난 신.

온 몸에 천개의 눈을 지닌 관세음보살.


우리가 가장 절실하게 신을 부르는 때, 그것은

나의 고통을 누군가 절절히 알아보기를 바라는 때.

그런 마음이 저들의 몸에

저토록 많은 눈으로 맺혔을까


타인의 고통을 알아보는 힘

그것이 신의 눈이다.


114.jpg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