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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고 하지만 우리들은 자신을 어떻게 사랑해야 할지 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외부에 의해 끊임없이 흔들리고 불완전한 존재로 여겨지는 나를 인정해주는 길이 자기사랑임을 우리는 압니다. 자기사랑은 자칫 이기적이거나 개인주의적인 태도로 이해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쉽게 나를 먼저 사랑해야 한다는 말을 감히 하지는 못하지요. 그리고 자기사랑의 방법도 막연하게 알 뿐입니다.
마음챙김과 명상을 배우면서 새롭게 와 닿은 사실은 나 자신에게 다가가게 된 것입니다. 나의 몸과 마음, 감정과 생각을 민감하게 느끼고 살피는 작업을 통해 나를 자각하고 깨어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천연덕스럽게 과거로 회기하기를 반복하고 있지만 이러한 자각의 노력은 이슬에 옷이 젖듯이 조금씩 스며들고 있습니다.
나를 사랑하기 위한 준비는 먼저 나를 잘 아는 것입니다. 나를 잘 안다는 것은 사실 내가 태어날 때 가지고 태어난 본성을 이해하는 것이고 나의 소명을 깨닫는 것입니다. 또한 본질을 만나는 것이며 나의 주변을 이해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내가 만나는 세상은 결국 내가 만들어내는 것이고 나로 기인하는 것이기에 나를 안다는 것이 세상을 이해하는 시작점이자 끝이라고 합니다. 자기사랑은 자신을 잘 이해하고 판단을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봄으로써 가능할 것입니다.
자신을 잘 알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저는 명상과 글쓰기를 통해 그 길을 찾았습니다. 나에게 조용히 머물러보는 명상시간을 통해 내면의 내가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글쓰기를 하며 생각을 글로 표현했을 때 명확한 실체로 나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좋은 음식을 먹고 몸을 돌보아 주는 것에서부터 마음을 편안히 해주기 위해 힐링을 제공해주는 것까지 자기돌봄이나 자기사랑의 길은 넓고 다양하다 할 것입니다. 하지만 스스로의 느낌, 감정, 생각을 통해 자기를 대면하고 자기 안의 상처들을 치유하면서 자기수용과 자기긍정으로 나아가는 자기사랑의 작업은 특히 의미있는 일이라 할 것입니다. 이런 자기사랑을 통해 내가 먼저 행복의 길을 찾게 될 때 타인을 사랑하는 힘도 갖게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