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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리틀 May 08. 2022

월요병을 물리쳐보자


직장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일요일 저녁에 해보는 이야기. 내일 아침,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신나게 출근을 할 수 있을까?


출근을 해야 할 또 다른 이유를 만들자

가장 쉬운 방법은 점심이나 저녁 약속을 잡는 일이다. 전 직장에서 출근이 너무나도 싫은 날에는 동료들과 점심 약속을 잡았다. 주말에 뭘 했는지 이야기도 나누고, 맛있는 밥을 먹고 커피까지 마시면 일단 1시는 지나 있으니 하루가 그리 길지 않다. 아니면 외근을 나갈 일들을 월요일로 잡아도 좋다. 일단 나가서 외부 사람들을 만나면 시간도 빨리 가고, 텁텁한 분위기도 환기되니 일석이조다. 또 다른 예로 내가 한동안 헬스에 빠졌을 때에는 월요일 아침에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운동을 하고 출근을 했다. 그때 나에게 가장 재미있는 일이 운동이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아침 운동도, 약속을 잡는 것도, 외근을 나가는 것도 좋으니 월요일이 기대될 이유를 찾아보자.


더 신경 쓴 차림으로 출근하기

출근하기 싫은 날은 머리도 말고 예쁜 옷도 입고 화장도 신경 써서 하고 집을 나선다. 내가 ‘회사 가기 싫어 룩’이라고 부르는 옷들은 죄다 반짝반짝거리고 화사한 옷들이다. 사람의 컨디션은 머리 상태와 옷 스타일, 표정에서 드러난다. 컨디션에 따라 스타일이 바뀌듯, 스타일을 컨디션이 따라가기도 한다. 신경 써서 나간 날은 괜히 하루가 기대되고 길을 걷다 비쳐 보이는 내 모습에 신이나기도 한다. 직장인들은 보통 금요일에 가장 많이 꾸민다고들 하던데 내일 하루 정도는 당신의 ‘금요일 룩’으로 출근을 해보길 권한다.


금요일에 업무를 잘 마무리하자

회사에 가기 싫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이유가 업무 스트레스라면 더더욱 이 단계가 중요하다. 보통 금요일 퇴근 시간에는 ‘다음 주에 하지 뭐’하고 남은 업무를 뒤로 한 채 가방을 챙긴다. 그러나 미룬 업무는 다음 주에 또 밀리고 밀려 월요일의 내가, 또 금요일의 내가 곤란해지기에 일단은 일을 마무리 짓고 나오는 것이 좋다. 어차피 금요일부터 이틀은 나의 시간이다. 금요일 오후의 들썩이는 엉덩이를 누구보다 잘 알지만 주말에 마음이 편하기 위해서는 조금의 인내가 필요하다.  


일요일은 일찍 자는 날

일요일 밤은 자기에는 아깝고, 내일을 생각하면 자야 하는데 휴대폰이 쉽게 놓아지지를 않는다. 그래도 최소 12시에는 잠에 들어야 한다. 수면 부족의 월요일은 일주일을 시작하는 최악의 조합이다. 나도 쉽게 지키지 못하는 부분이지만 상쾌한 내일을 위해 컴퓨터를 끄고 잠에 들어야겠다.


모두들 월요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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