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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스더esther Feb 13. 2024

살아야할 이유 2

  자존의 철학


posting 2.  살아야할 이유


<살아야할 이유>


살아야할 이유,자존의 철학

제니퍼 마이클 헥트, 허진옮김, 열린 책들

Posting 2. 살아야할 이유


"낯설게 들리겠지만, 그러므로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자살하지 마세요.> 삶은 항상 많은 사람

들에게, 대부분의 시간 견디기 힘든 것이었습니다.

정말 끔찍하지요. <하지만 견디기에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견디기 힘들 뿐입니다.>"(p.10)


첫 부분에 나오는 저자의 간곡한 부탁의 말이다.

유난히 가슴을 파고드는 한 마디, 한 마디가 맵다.

'고대 로마의 역사는 자살로부터 시작된다.'(p.17)

라고 하는 서두 또한 역사의 흐름으로 소개된다.


로마역사가 시작되던 서기 전 508년에 일어난
한 여인 루크레티아의 자살은 폭력적인 외국의
왕자에 의해 일어났으며, 로마의 동포들을 자극

하여 로마 공화국이 세워지는 전환점이 되었다.

(p.17)


내가 역사에서 건져 내려는 또 한 가지 중요한
주장은 자살을 꿈꾸는 사람이 미래의 자신에게
빚을 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기분이 나아져서
더 나은 삶에 이를 수 있도록 끔찍한 시기를
싸워 낸 과거의 자신에게 고마워 할지도 모르는
미래의 자아 말이다. (p. 22)


그러므로 작가의 책은 명확한 주제를 품고 있다.

서구 역사가 자기 살해를 어떻게 이해해 왔는지

살펴 보면서 반대 입장처럼 보이는 것, 즉 비종교

적인 자살 반대론도 제시할 것이라는 목적이다.


작가는 18세기 서구에서 등장한 <우울증>이라는

용어에 주목하기도 한다. 20세기에 접어든 후에,

사람에게 자살할 권리가 있다는 일반적인 의식이

세속주의자들에게 퍼졌다는 것을 지적한다.


그러나 어찌 되었던간에 이 책을 쓴 저자는 분명,

자살에 관한 확실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내가 자살한 사람들을 판단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역시 지적하고 싶다. 대신
나는 자살을 꿈 꾸면서도 그것을 거부한
사람들에게 그들이 전 인류와 공동체의
감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하고 싶다.

나는 우리가 이미 잃은 사람을 탓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저 슬픔을 느낄 뿐이다. 나는 자살의
거부를 옹호하며, 사람들이 생각을 바꿔
계속 살아가게 하려고 노력중이다.
(p.30)


저자는 이 책의 서문에서 '이 책은 자살에 반대하는

사상가들이 독자들에게 삶을 설득하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다. 그리고 이 책에서 또한

여러가지 자살 반대론을 소개할 것'을 약속한다.


나만 극심한 슬픔을 느끼는 것이 아니고
인류 대부분이 똑같은 슬픔을 안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도움이 된다. (p.31)


<희망_photo by esther>>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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