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한 위기

by 김준완


소금 장수가 뿌린 유채꽃에 취해
잠들다 깬 나비는

제 발등에 묻은 노란 가루가
어느 생의 눈물인지 모른 채

불꽃 끄트머리에서
태연하게 물구나무를 선다

타오르는 열기마저
유희가 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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