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빙점 ( 氷 點 ) 〉

by 김준완


​주식을 팔아 눈사람을 샀다
지불한 수치는 예상보다 높았다

​손바닥에 쥐고 있던 숫자들은
체온을 견디지 못하고
형태를 잃었다

​가장 느린 속도로
끊임없이 줄어드는 대신
그것은 다른 방식으로 남았다

​통장은 젖어갔고
나는 텅 빈 손바닥 위에서
겨울의 무게를 읽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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