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시든 깻잎을 꿈에서 보았다깨가눈처럼 쏟아져골목을 덮고늙은 하늘은호주머니 속 손을 꺼내지 못한 채멈춰 있다가그 검은 낙하 속으로서서히 가라앉는다지워진 자리마다허기진 고추밭이붉게남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