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기억은 그냥저냥 보내며, 다음 번에는 그 이상의 기분 좋은 기억을 바란다.
힘들고, 무섭고, 고통스러운 기억은 이 또한 지나가겠지라며 스스로를 위로하지만, 늘 기억에 남아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사람이 매년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을 한 가지씩 가진다면, 그렇게 사람은 적어도 그 사람이 사는 평생동안 그 횟수만큼 기뻤다가 괴로워한다.
평생동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비슷한 좋은 기억과 비슷한 나쁜 기억으로...
80평생 총 87,600 끼니를 먹었다고 말할 수 있지만, 그저 태어나서 살기 위해 밥을 먹은 것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