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국시(국수)는 귀한 손님이 오셨을 때 반상 차리기가 어려울 경우 손님에게 대접하는 상차림이다. 만드는 과정에 정성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손님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더운 여름에 입맛도 없고 음식을 넘기기도 힘들기 때문에 어른들을 위한 여름철 음식으로 많이 대접하던 음식이라고 한다. 지촌 종가에서는 열량이 낮은 건진국시에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육회와 애호박돈전, 복어보푸리 등을 함께 곁들였다. 더 옛날에는 육회를 내지 않고 육전말이를 대접하기도 했다고 한다. 지촌 종가는 임하댐 건설로 종택을 옮겨 지례예술촌으로 재탄생시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