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제피로스 Sep 08. 2020

Ep05. 골드코스트(Gold Coast)

호주 로드트립 일지 5화(2020.02.13-19)


호주 로드트립 경로
골드코스트는 브리즈번 바로 아래 약 1시간 거리에 위치


* 출발 : 더보(Dubbo) 


브리즈번(Brisbane) / 2.10-13, 15

- 시티(City)

- 사우스 뱅크(South Bank)

- 퀸즈랜드 문화센터(Cultural Centre of Quessland)

- 잇 스트릿 마켓(Eat Street Northshore)

- 마운트 쿠사 전망대(Mount Coot-tha Lookout)


> 골드 코스트(Gold Coast)


> 바이런 베이(Byron Bay)

> 콥스 하버(Coffs Harbour)

 > 포트 매쿼리(Port Macquarie)

> 뉴캐슬(New Castle) 

> 시드니(Sydney)

> 캔버라(Canberra) 

> 얼버리(Albury)

> 멜버른(Melbourne) 


> 귀국 :)

* 이동거리 약 3,500km






골드코스트(Gold Coast)

QLD : Queensland

인구 : 약 63만 

(호주 내 도시 인구 순위 : 6위, 2016년 통계청 기준)


호주 최대의 휴양도시 골드코스트. 퀸즈랜드 주에 위치해 있으며 브리즈번에서 남쪽으로 약 70km 정도(약 1시간 거리)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관광대국인 호주에서도 특히 관광업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이기도 합니다. 도시산업이 관광, 레저에 특화되어 있으며 서핑, 낚시, UCI, 골프, 경마, 자동차 경주 등 온갖 스포츠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특히 여러 테마로 구성된 대규모의 테마파크가 밀집되어 있고, 호주 최대의 영화 산업 중심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외국 관광객뿐만 아니라 호주 국민들이 가장 즐겨 찾는 휴양도시이기도 하죠.





진정한 휴양을 위하여


호주 로드트립을 계획하면서

가장 와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가

바로 여기, 골드코스트였습니다.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테마파크들이 모여있고,

온갖 레저시설들과 명소가 가득한 곳.

여긴 말 그대로 휴양의 도시거든요.

(지난 2년 동안 너무너무 휴양하고 싶었다)


빡빡한 여행 일정을 짜면서도

골드코스트에선 무조건 최소 1주일은 머물기로 했습니다.

(1주일도 그리 긴 기간은 아니었지만)

정말 여기선 먹고 싶은 거, 놀고 싶은 거

돈 걱정 크게 안 하고 이것저것 

다! 하며 즐기고 싶었습니다 !

(하지만 결국 돈 걱정하며 못했지만)


멋진 숙소.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스파와 수영장


여행 중 가장 큰 지출을 차지하는 건 언제나 숙비였습니다.

그래서 항상 가성비가 좋은 곳만 찾아다녔는데

(얼마나 그지 같은 숙소를 많이 만났던지)

여기서 처음으로 별점 9점이 넘는 곳을 초이스 해봤지요.

그래도 여행인데 

한번은 좋은 숙소에서 묵어봐야지 않겠냐는

여자친구의 간절한 바람대로, (나도 그랬지만)

골드코스트에선 나름 사치스러운 숙소를 잡았습니다.


숙소를 잡을 땐 보통

에어비앤비

부킹닷컴

호텔스닷컴

3가지 사이트를 이용했습니다.

(부킹닷컴은 회원등급 Genius Level 2까지 올라감)


드디어 멋져 보이는 숙소 하나를 발견했고,

여자친구의 동의하에 이곳으로 결정했죠.

처음으로 가성비 따위 집어치우고

설레는 마음으로 고른 좋은 숙소라

둘 다 한 껏 들떠있었습니다.

도착하기 전까진.


사진은 분명 이랬다고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해변 !


낚였습니다.

실제 숙소의 상태는

웹사이트 사진만큼이나

화려하고, 아름답고, 깔끔하고, 청결하지 않더군요.


숙소는 생각보다 오래된 건물이었고,

이때 호주 동부지역에선 오랜 기간 비가 내렸는데

그래서 그런지 건물 내부와 방안에선

정체모를 퀘퀘한 냄새가 진동을 하더군요.


바다가 가까운 거 하나 빼고는

다 그저 그랬던 숙소.

여자친구의 이마에 핏줄이 서게 만들어

빡치게 했던 그 숙소.

(ㅎ ㅏ 지금 생각해도 깊은 빡침이 올라와)

돈을 써도 이런 곳을 만나니 참

서글픈 순간이었습니다.


(주인아저씨 미안해요.

후기는 좋게 남겨줬지만 이게 진심이었어요.)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날

이 놈이 등장하며

화룡점정을 장식


안녕? 난 도마뱀이라고 해. 호주에선 가끔 집에서도 내가 나온단다? 몰랐지?


그래도 뭐.

숙소는 맛이 갔지만

우리의 골드코스트 여행만큼은

맛 가게 할 수 없다고 다짐하며

여자친구와 마음을 추스렸던 기억이 납니다.


까이꺼 이것도 경험 아니겠나 !

(싸대기 촥!)





코리안 푸드 너마저


숙소 바로 옆에는

서양인이 운영하는 라면집이 있었는데

반갑게 한국음식도 메뉴에 있더라구요.

김치라면과 또 한 가지를 더 시켰었는데

둘 다 맛은 충격적.


외국인의 취향대로 재해석한 한국음식은

더 이상 한국음식이길 포기해버렸ㅠㅠㅠ

여자친구는 반도 못 먹고 나와버렸답니다. 


분명 김치라면이라고 했는데 알 수 없는 맛이었던 김치라면
고추장 딤섬...




이전 04화 Ep04. 잇스트릿마켓, 쿠사전망대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