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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단단 Jul 01. 2024

nothing, something

중년의 연애고자 단상_01

이전까지와는 나와 전혀 '무관' 했던 우주의 저 끝 한 존재가 한 순간 내 인생 '중심' 들어와 내 일상을 사정없이 뒤흔들고 있다는 사실은 믿을 수 없는 충격이다. 

때론 그것이 경이로운 감동과 축복이 되기도 하지만 때론 위험한 시험이자 유혹이 되기도 한다. 

이따금 전자의 상황이 벌어지지만 그건 멜러 드라마와 로맨스 소설처럼 주인공에게만 허락된 일... 

대부분 시청자인 우리는 후자의 경우를 맞이한다. 

그러나 비록 그 시험과 유혹에 넘어가 고통과 상처가 닥쳐오더라도 그것과 맞서고 버텨내는 시간은 나름의 가치가 있고 우리 삶의 일부가 된다. 

그러니 길게 보면 그거나 그거나다. 당장의 환희냐, 고통이냐만 존재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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