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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에 Apr 11. 2024

자기 자신 잘 대하기

자기 자신을 잘 대해야 하는 이유


나 자신에게 귀를 기울이기     

소외된 이웃을 잘 대해주고 나를 모독한 사람을 용서하며 원수를 사랑하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아름다운 미덕이다. 그러나 나 자신이 내가 만난 사람 중에 '가장 소외된 사람이자 불손한 모독자'이며 바로 그 사람이 내 안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면 어떨까?나 자신이 바로 자비로운 자선을 필요로 하는 가난한 사람이며 사랑해야 할 원수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면?     

     

내 안에 '초라하고 보잘것없는 상태의 나 자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에 대해서 알기를 꺼리고 외부에 드러나지 않도록 숨기는데 많은 에너지를 쓴다.     


자기 자신을 잘 대해야 하는 이유     

자기 자신을 조건 없이 받아들이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은 어둠 속에 있는 웅크리고 있는 자기 자신을 만나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자비롭게 대해야 하는 이유는 그런 사람만이 다른 사람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잘 대할 수 있다.  자신 안에 있는 '그림자' 즉 인정하고 싶지 않은 자신의 모습과 화해할 때 비로소 우리는 다른 사람을 선입견 없기 바라보고 자비롭게 대할 수 있다.     



자기 자신을 향한 자비, 그 자비가 현실이 되고 실제로 허용되고 체험되는 곳에서는, 꿰매고 이어 붙인 봉합은 터지고  이제까지 나를 억누르고 학대하고 짓누르고 삶을 가두었던 사슬은 끊어진다. 내가 정말 자비롭게 나를 만날 수 있는 곳에서는 자유의 폭발이 일어나고, 지금까지 나를 조종하고 검열하였던 우상들이 넘어져 쓰러진다. 이때 나를 억압하고, 질책하고, 나를 지치게 한 죄의식이 사라진다.     
(Muller, Wunibald)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는 살면서 실수하지만 내가 실수 그 자체는 아니고  때때로 분노하지만 내가 분노 그 자체는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러니 자기 자신에게 '더 완벽해 지라, 실수하지 말라.'라고 압박하고  다그치기보다 나만의 고유한 삶을 살려는 용기가 필요하다. 우리는 약해도 되고, 다른 사람들의 모든 기대를 채울 필요도 없다.     

     


 나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신뢰하는 사람이 자신을 잘 대할 수 있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열등감을 갖지 않는다. 혹시 ‘나는 실패자이며 아무 쓸모가 없는 사람이다’라는 나를 해롭게 하는  인생의 각본을 쓰고 있다면 당장 그만두자. 이제 과거의 경험한 상처를 잊어버리려 노력하기보다는 각자의 고유한 삶의 역사를 배경으로  찬란한 미래를 기대하며 새로운 각본을 쓰자.   

  

 참조문헌: 안젤름 그륀-자기 자신 잘 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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