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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브어트 Jul 25. 2020

유지어터의 불금보내는 방법 술 일상 브이로그

반가워요 리브데이 식구님들~ 

우리 식구님들은 주로 금요일 어떻게 보내시나요? 금요일에는 특별한 갬성이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모두 물리적으로 같은 시간인데, 금요일은 무슨 설탕이라도 발라놓은 것처럼 유난히 달달하잖아요. 그리고 금요일은 늘 마음이 들뜨는 것 같아요. 특별히 뭔가 하지 않아도 여유로워지는 마음도 들고요. 


아이유 '금요일에 만나요'는 금요일의 설렘을 제대로 녹여낸 정말 명곡이 아닐까요? 예전에 금요일만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 이런 생각을 해봤는데 일주일이 금 금 금 금 금 금 금이라면 금요일의 의미 자체가 없어지는 거더라고요. 저는 평소에 조용한 곳을 더 선호하는 편인데 금요일이나 주말, 휴일은 그 떠들석한 분위기도 참 좋아요. 


요즘은 날씨가 많이 풀리니까 야외 테라스에서 술 마시는 사람들도 참 많더라고요. 마치 동남아 여행갔을 때, 

여행자 거리같은 느낌도 나서 더 들뜨는 기분이에요. 


리브데이 유튜브에서 영상으로 보기


그런데, 사실 제가 술을 마시는 것 자체를 즐기는 건 아니에요. 참 감사하게도 술은 잘 마실 수 있는 체질인데, 술을 마시는 즐거움이 제게는 엄청나게 크지는 않더라고요. 예전에는 회식 같은 부득이한 상황에서 억지로 술을 마셔야 하는 게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은 딱히 그런 일은 없어요. 


물론 일 년에 몇 번 정도는 모임이나 특별한 날에 즐겁게 술을 마시는 날도 있고요. 


아주 가끔은 진짜 술 한잔하고 싶은 날도 있어요. 개인적으로 술에 대해 잘 아는 건 아니지만 술 중에서는 와인이나 막걸리가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술 마실 때 제게 적용되는 절대 법칙은 술은 딱 한 잔이 최고로 맛있다는 거예요. 더 마실 때도 있지만, 희한하게 한잔 그 이상은 맛이 확 반감되는 느낌이에요. 그래도 정말 소중한 사람들과 술 한잔 마시면 그 기쁨이 배가 되는 것 같아요. 


조만간 친구들이랑 멀지 않은 한옥 펜션에 가서 쉬다 오려 하는데 그럴 때 맛있는 음식과 가볍게 술 한잔하면 

세상 행복하겠죠. 마치 소풍 날 기다리는 애처럼 벌써 막 설레요. 다녀와서 그 이야기도 전해드릴게요. 


과음이나 폭음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술을 마시는 걸 좋아하거나 그 문화는 충분히 존중해요. 다만 재미없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저에게 불금은 역시 밤 산책이 최고예요. 늘 하는 산책도 금요일이 주는 특별함 때문에 좀 다른 느낌이라 신나요. 


그리고 산책 말고, 불금에 서점 가는 것도 정말 좋아해요. 놀랍게도 불금에도 서점에 사람이 참 많아요. 지난 금요일에는 알라딘 중고서점에 가서 책을 읽었어요. 교보문고에 딱 들어서면 그 특유의 디퓨저 향이 있잖아요. 차분하고 향긋한 그 향도 좋지만, 중고서점에 가면 오래된 책 냄새 그리고 자연스러운 세월의 흔적도 참 매력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자주 가는 알라딘은 커피도 마실 수 있는 카페 겸 서점이라 넓고 책 읽기도 편해요. 예전에는 책들을 많이 사들이고 또 쌓아 두기만 하는 편이었는데 언젠가부터 그 쌓여가는 책들이 감당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읽고 나서 다시 읽고 싶은 책만 소장하고 잘 안 읽는 책들을 또 팔고, 새로운 책을 사곤 해요. 확실히 책이 순환되니까 책장과 마음이 여유로워지더라고요. 그리고 책 파는 것도 은근히 재밌어요. 식구님들 혹시 시크릿 아시나요? 


뭐 생각대로 이루어진다는 그런 얘기인데, 그냥 들으면 망상 같은 소리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또 이쪽에 대해 알아보다 보면 굉장히 과학적인 구석이 있어요. 뭔가 심리 쪽이랑도 밀접한 관련이 있고요. 크게 보면 인생을 대하는 태도나 관점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어서 이 법칙을 잘 적용하면 내적으로 외적으로 좀 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실천하기가 쉽진 않지만요.


요즘에 관련 책들을 리스트업해서 읽어보고 있는데 이번에 중고서점에서 사 온 책은 러시아 물리학자가 썼다는 '리얼리티 트랜서핑' 이라는 책이에요. 정말 흥미롭고 배울 점이 많은데, 좀 생소한 용어들과 개념이 자주 등장해서 어렵게 느껴져요. 여러 번 읽어보려고요. '운명은 바꿀 수 없지만, 선택할 수 있다'는 내용인데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자세히 나눠드릴게요. 


먼저 맛보기로 와닿았던 일부분 읽어드릴게요. 


아무도 당신을 심판할 권리가 없다. 당신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존재할 권리가 있다. 155p  
삶에 대해 좀 더 단순한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무시하지도 말고, 과장하지도 말라. 사람들이 좋은지 나쁜지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라.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 170p 


우리 식구님들은 불금 어떻게 보내시나요? 뭘 하면 행복을 느끼시나요? 무엇을 하든 당신의 취향과 일상을 존중하니 행복을 기약없는 미래로 미루지말고, 지금 당장 아주 많이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사랑해요. 

우리존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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