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가 주는 가치란?
영철이는 하루는 분주하기만 하다. 7:30 등교도 바쁜데 학교 동아리 활동, 후배들과 함께 하는 선도부, 방송부 활동까지 매일 바쁜 날의 연속이다. 그런데다 수행 평가는 왜 그리도 많고 까다로운지. 어제는 같이 수행평가 준비를 하는 친구가 늦게 와서 거리에서 시간만 어영부영 보내고 말았다. 고1 때는 나름 꿈도 있었고, 진학하고 싶은 대학에 대한 목표도 분명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과도한 피로만 남고 하루가 어찌 가는 지도 모르게 지나간다. 집에 가서는 아무 것도 안 하고 쉬고만 싶은데, 매일 3시간씩은 영어나 수학 학원에 꼬박 나가야 한다. 숙제는 왜 그리도 많은지. 엄마는 속도 모른 채 한약만 몇 첩째 먹이는지 모르겠다. 정작 필요한 건 잠이고 휴식이다. 몸도 마음도 지치고 피곤하기만 하다. 짜증도 자주 난다. 그런데도 부모님은 영철이의 무뚝뚝한 표정을 보고는 나무라신다. 넌 왜 이렇게 좋은 환경에 있으면서도 감사함을 모르냐고. 부모님이 어릴 땐 이렇게까지 공부에 건강에 신경써주지도 않았다고 말이다. 도대체 뭐가 감사한 거지? 내 인생에 감사한 조건이 있기나 한걸까?
인생은 한 권의 책과 같다. 어리석은 이는 그것을 마구 넘겨 버리지만
현명한 사람은 열심히 읽는다.
단 한 번밖에 읽을 기회가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상 파울-
<한 줄의 기적, 감사일기>(양경윤 지음, 쌤앤파커스, 2014)에서는 '감사함'이 기적과 같은 일상의 일들을 만들어 준다고 이야기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함을 잃지 않는 힘을 '감사력'이라고 부른다. 이렇듯 감사력을 키운 사람은 불평할 거리들로 가득 찬 곳에서도 감사하게 된다. 작은 것에도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면 곧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꿀 수 있게 된다. 긍정적인 생각을 유지함으로 인해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게 되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답은 언제나 내 안에 있다.”라는 말이 있다. 감사함은 문제가 생겼을 때 그 답을 멀리에서 찾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
엥? 5학년 시험지를 채점하다 학생이 쓴 답을 보고 웃음이 났습니다.
이건 분명히 오답이었습니다. 발견하셨나요? ‘오는’ 것과 ‘가는’ 것의 순서가 바뀐 것을.
주어진 지문의 내용과 관련된 속담을 쓰는 것이 문제였는데, 그 아이가 지문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해서 오답을 썼나 보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반 아이의 답안지에서도 이런 답이 나왔습니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습니다. 영어표현 중에‘ give and take’라는 말도 있지요. 주는 게 먼저입니다. 말이든 행위든 물건이든, 내가 먼저 주어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그 아이가 처음부터 속담을 잘못 익힌 것이었을까요?
저는 왜 이렇게 적었는지 궁금했습니다.
“친구가 먼저 고운 말을 해주어야 나도 하는 것 아닌가요?”
그 아이는 왜 당연한 것을 물어보는지, 그리고 자신의 답이 왜 틀렸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이었습니다. 가는 것과 오는 것이 바뀐다고 해서 의미가 달라지느냐고도 반문했습니다. 고작 열두 살짜리 아이니까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해도 그러려니 하고 넘기려 했지만,
한편으로는 답답함이 가득 찼습니다.
그렇습니다. 요즘은 집집마다 자녀가 한두 명뿐이라서 아이들이 대체로 자기중심적입니다. 그러니 남이 먼저 나에게 주지 않으면 나도 남에게 주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먼저 베푸는 것에 점점 더 인색해지고 있지요. 어쩌면 그 오답은 요즘 아이들의 마음체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 언어로 드러난 결과일 뿐인지도 모릅니다.
- 51p, 긍정적인 말의 힘
딱 3일째였습니다. 뭔가 해야 할 것 같아서 무작정 감사일기를 쓰기 시작한 지 딱 3일째, 제 마음속에 따뜻한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감사일기를 쓰기 시작하면서 아들에게 매일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하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는데, 늦은 밤에 답장 문자가 왔습니다.
“엄마, 고맙습니다.
엄마의 응원 덕분에 차츰 마음이 편안해지고 있어요.”
아들의 문자 메시지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저는 감사일기를 쓴 후로 불안하고 초조하던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사소한 감사까지 꼼꼼히 기록하다 보니 선물처럼 마음의 여유가 찾아온 것입니다. 마음가짐을 바꾸니 생활태도에서도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활력이 생기고 표정도 밝아졌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 후로 제가 원하는 일들이 잘 풀려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저에게 일어난 행운 같은 일들이 우연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감사함을 알게 된 덕분이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76p. 엄마의 감사일기로 아들이 달라지다
오늘부터 아이와 함께 감사일기를 써보는 것은 어떨까요?
<감사 일기 쓰는 원칙 7가지>
원칙 1 한 줄이라도 좋으니 매일 써라
원칙 2 주변의 모든 일을 감사하라
원칙 3 무엇이 왜 감사한지를 구체적으로 작성하라
원칙 4 긍정문으로 써라
원칙 5 ‘때문에’가 아니라 ‘덕분에’로 써라
원칙 6 감사요청일기는 현재시제로 작성하라
원칙 7 모든 문장은‘감사합니다.’로 마무리하라
감사가 쌓이면 '기적'같은 일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