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도 미니멀하게

지저분해 보이지 않는 최고의 방법

by 젊은 느티나무

아무리 물건을 치우고 버린다 한들 다시 사는 유혹에 넘어가면 물건은 또다시 채워진다. 가구가 단 세 개만 있다 해도 여러 가지 맞지 않는 색깔이 혼합되어 있으면 미니멀과는 거리가 멀다. 가구나, 옷가지 아니면 돈에서 절제가 필요하듯이 색깔에서도 절제가 필요하다.


색깔은 생각보다 정신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화려한 꽃무늬가 좋지만 선택하지 않는 이유가 금방 질리고 여러 가지 색상이나 패턴이 피로감을 주기 때문이다.


끌릴 때마다 생각 없이 사 들인 물건들이 저 마다 다른 색깔로 공간을 차지하기 마련인데 장기적인 안목에서 계획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구매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하는 색상도 변한다. 우리의 뇌가 변화를 좋아하기에 이 색 저색 고르다 보면 짬뽕 밥 같은 자기 스타일이 없는 사람이 된다. 스타일을 갖는다는 것은 좋고 싫음을 확실히 해서 개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부터 시작한다. 한 때 글루틴(빵을 쫄깃쫄깃하게 하는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어 글루틴 푸리(gluten free)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언젠가부터 모임에서도 글루틴 푸리 음식을 먹는 사람을 위해 따로 준비를 해야 했다. 마치 특별 대우를 받는 것처럼 기호를 드러내면 개성이 된다.


부엌은 여러 가지 주방 기구들로 넘쳐나는데 가짓수가 많더라도 예를 들어 블랙 엔 화이트로 통일하면 지저분해 보이지 않고 깨끗하게 보인다. 어떻게 하면 통일감을 줄 수 있을지 디자이너들이 잘 말해 주지 않는 팁을 살펴보면,


1. 6:3:1의 법칙을 지킨다. 3 가지 색을 넘지 말라는 것인데 60 퍼센트의 가장 많은 부문을 차지하는 1색과 30 퍼센트의 2색 그리고 포인트를 주는 3색이다. 만약 4색을 쓰려면 포인트 색에 들어가면 안 되고 1색이나 2색에 포함되어야 한다.


2. 오래된 가구가 전체적인 톤에 맞지 않는다면 칠을 해보는 것을 권한다. 최고로 쉽고 간단한 방법인데 처음에 나도 겁이 나서 시도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요즈음은 여러 가지 처리 과정( 샌딩 , 칠, 코팅)을 거치지 않고 한 번의 칠로 완성되는 특수 페인트 ( 초크 chalk paint)가 있어 시도해 볼 만하다.


3. 책장의 책을 색깔 별로 그룹을 지어 정리하거나 아예 거꾸로 꽂으면 한 가지 종이 색의 빈티지 느낌이 난다.


4. 비슷한 색상끼리 겹치기

예를 들어 블루와 그린, 핑크와 보라 등은 인접 색이다. 서로 튀어 보이지 않기 때문에 한 가지 색으로 분류할 수가 있다. 리치한 진한 색은 블루이던 그린이던 블랙이 공통으로 들어가 있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저 블랙 비슷한 색으로 보인다.


5. 가장 중요한 포인트 : 물건을 살 때는 우리 집 콘셉트에 맞는 색깔만 고른다. 색깔이 맞지 않으면 아무리 예쁘고 갖고 싶어도 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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