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교육에 대한 지향을 놓지 않았던 A 선생님께
2021년 3월 2일, 1년간의 학습연구년제를 마치고 학교로 복귀했다.
1년의 공백이 있었기에 학교 적응에 걱정이 가득했다. 1년이라는 시간이 짧을 수도 있지만 당시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학교가 혼란을 겪고 있을 때였다. 수업은 온라인으로 대체되고, 학원도 복지관도 치료실도 대부분 문을 닫고 운영되지 않았다. 학교는 새로운 역할을 요구받고 있었다. 혼란스러웠던 2020년이 지나고 2021년, 부분적으로 아이들이 등교하기 시작하였고,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이 병행되었다. 경력이 있는 선생님 중에는 학교의 변화에 두려움을 갖고 명예퇴직을 하시는 분들도 많았다. 2021년은 그런 해였다.
모든 것이 이전과 달랐던 그런 해에, A 선생님도 ㄱ초등학교에 발령을 받았다. 교사들에게 모든 것이 불확실했던 그 시기에 특수 교사의 꿈을 안고 인천으로 올라온 선생님. 선생님은 어떤 2024년을 보냈을까? 나는 그 물음에 일찍 다가가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그 물음을 던져 본다.
“선생님, 2024년은 선생님에게 어떤 해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