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으로 일하기 위해 프랑스로 떠났다. 프랑스로 떠나기 직전 한국에서 수술을 받고 갔는데 모두 회복된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아 비행기에서 죽을 뻔하다가 겨우 프랑스에 도착했다. 도착 후,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했지만 모든 진료를 예약제로 하는 프랑스에서 전문의 진료는 쉽지 않았다. 그렇게 프랑스에 있으면서 한국과 다른 의료 시스템에 종종 불편함도 느끼고, 당혹감을 느끼는 경우들이 있었다. 프랑스는 나쁘고 한국이 최고다! 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이번 시리즈는 그 차이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거다. 혹시라도 누군가 프랑스 병원에 가게 된다면, 나처럼 당황하지 않도록 도움을 줄 수도 있고, 혹은 그저 다른 나라의 병원 시스템에 대해 알게 되면서 한국의 의료시스템과 의료 종사자들에게 고마움을 느낄 수도 있게 해 준다거나 말이다. 프랑스 의료 시스템은 한국보다는 분명 “느리다”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진짜 응급상황까지 그럴 일은 없지만 말이다.) 그런데 그 느림에 조금씩 익숙해지니, 이제 이 시스템의 장점이 보이기 시작하더라. 그러니 이 시리즈는 프랑스 의료 시스템이 불편하다고만 불평하는 글이 아니라, 그저 내가 겪었던 경험에 대한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