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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無題)

권지용

by someformoflove


君歸難知

此身已知離別痛

傷心淚落


曾日君去

此妾亦苦無盡

心中悔已


願一度見君面

失一切無妨矣

夢中라도 君來어

再愛重하리라


君心閉矣

許與妾何望哉

此聲達耶

妾望君幸永存

故此心只願君


死或易矣

君赦願妾無望

此歌無信

妾心通耶 未知

君幸安願하니


秋風涼矣

終別妾信難也

此身不信

如是可得再逢

今生此愛無雙


無人知矣

此人知君意하니

妾亦知矣

此情 再無可得

故來生再逢하여

如昔再愛하리




그대가 돌아오기 어려우나

이 몸 이미 이별의 아픔을 알았으니

가슴 아파 눈물이 흐릅니다.


그대가 떠난 그날에

나 또한 끝없는 고통 속에 있었으니

마음속 깊이 후회하고 있나이다.


부디 한 번만 그대 얼굴을 볼 수 있다면

모든 것을 잃어도 괜찮으리다.

꿈속이라도 그대가 찾아와

다시금 사랑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대 마음 닫혔으니

나에게 무엇을 바라리오.

이 노래가 그대에게 닿을지 모르나

나는 그대가 영원히 행복하길 빕니다.

그러므로 나의 마음은 그대를 위한 것이옵니다.


죽음이 오히려 쉬울지 모르나

그대의 용서를 받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이 노래를 부르지만

나의 진심이 닿을지 알 수 없사옵니다.

그대가 행복하시길 바라나이다.


가을바람은 차갑게 불어오고

마지막 이별을 나는 믿을 수 없사옵니다.

이 몸은 그대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믿고 있사오니

이 생에서 다시 사랑할 수 없더라도

내 생에 다시 그대를 만나 사랑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아무도 알지 못하나

그대와 나만은 이 사랑을 알고 있사옵니다.

내게도 그리하오니,

다시는 이와 같은 사랑은 없을 것이오니

내생에 다시 만나

그때는 예전처럼 사랑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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