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이 지났다.
3kg 조금 넘게 살을 뺐다.
이런저런 이유와 핑계로 체중을 축적하다가 어느 순간 더이상 이렇게 쌓아둘 수 없음을 느꼈다.
만 39세,
마지막 30대의 D-day가 카운트 다운을 시작했고,
최악의 시기였던 30대를 지내면서 30대의 마지막은 예쁘고 건강한 모습을 마무리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매일 아침 40여분 운동을 한다.
빨리 걷다가 뛰다가, 컨디션이 좋으면 한 시간을 훌쩍 넘겨 땀을 뺀다.
가끔은 지친 몸과 뭉친 근육을 풀기 위해 요가 스트레칭도 한다.
가만히 앉아 다리와 손을 뻗었을 뿐인데 아프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하다.
첫 2주는 20분을 걷는 것도 숨이 차고 힘들었다.
그 만큼 운동부족이었다는 것
그러나 이제 하루 만보는 어렵지 않게 되었다.
두통도 많이 사라지고, 전보다 쉽게 지치지 않는다.
이 맛에 운동을 하는가 보다.
아직 4kg는 더 빼고 싶다.
2달은 더 다이어트와 강도 높은 운동에 매진해야 할 듯 하다.
배우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도 많지만 마음만큼 몸이 움직이지 않아서
답답했는데.
두어달 뒤, 심신을 가꾸고 체력이 붙고 나면 어쩐지 하고 싶은 것을 보다 쉽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
당분간은 운동하며 몸을 가꾸는데 더 매진하려 한다.
몸이 가벼워지면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까?
햇볕이 맑은 오늘도 몸을 가볍게 움직여 본다
늦 가을에는 반드시, 새로운 삶을 시작 해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