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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요브 Oct 27. 2020

모든 사람이 때론 기분이 울적할 때가 있죠

Almost everyone feels down from time to

☼ 이 글은 영어공부를 해야 하는데 영- 하기가 싫고, 그래서 좋아하는 것들을 섞어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시작되었습니다. 가벼운 낙서와 함께 제가 남겨두고 싶은 소소한 이야기 혹은 그 문장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에 대해 풀어냅니다. 그러니까 영어공부를 목적으로 쓰는 글이지만 영어보다 한글이 더 많은 글입니다.






코로나 블루다 뭐다 요즘 부쩍 주변에서 우울감을 토로하는 것을 보게 된다. 이기복으로 하루에도 두어 번 감정의 널을 뛰는 나로서는 일상적이라 큰 타격이 없지만, 보통의 경우는 꽤 심하게 감정통을 겪는 것 같다. 그래서 모두 나에게 이럴 때 보통 어떻게 이겨내냐고 묻는 걸까? 세상사 새옹지마, 남들보다 유달리 예민한 게 문제라는 천덕꾸러기의 진가가 여기서 빛을 바란다.


나는 그 느낌이라는 것이 있다. 아, 그 녀석이 오는구나. 그런 날은 되도록이면 와인 한 병과 함께 일찍 귀가해 좋아하는 음악과 시간을 보낸다. 나르시시즘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그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내가 어떤 부분에서 감정선을 건드렸는지 하루를 되돌아본다. 짧게는 몇 시간에서 만 하루, 이틀이면 원상복구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내가 왜 이런 감정들을 느끼고 있는지를 아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데, 다음에도 그러한 상황을 미리 대비하거나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며칠째 회복이 되지 않는 날은 등산이나 달리기를 한다. 몸을 녹초로 만드는 일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신체는 정신과 연결되어 있다. 몸이 아픈 날은 괜히 마음도 서럽다. 우울한 날은 몸이 대게 늘어져 있지만 감각적으로는 굉장히 예민해져 있는 상태이다. 이럴 땐 집에 가만히 있다 보면 감정에 더 날이 선다. 몸을 억지로 움직여 피곤한 상태로 만들면 외부로부터의 자극에 둔화된다. 특히 등산, 달리기의 경우 바깥공기를 들이쉬고 내쉬고를 반복하기 때문에 숨이 자유롭기 때문에 추천한다. 좋은 풍경도 눈에 담고 맛있는 것도 먹다 보면 금세 회복된다.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은근히 자신이 우울할 때 대처 방안들이 없다는 점에서 놀라웠다. 평소 그런 감정들을 잘 느끼지 않는다는 것일 수도 있겠다. 서로 신기한 일이지만 각자 자신만의 방법들을 만들어 잘 이겨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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