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를 써볼까,
맨발로 거리를 헤맬까.
바람 부는 언덕에 누워버릴까.
그냥 주저앉아 울어나 볼까.
종잡을 수 없는 이 마음은
도대체 도대체
무작정 거리로 나선다.
헐벗은 플라타너스 마른 가지에
금년에 난 까치 한 마리
어쩌자고 저리 소리 내 우는가.
네 가슴 속 여린 사연
내 어찌 다 안단 말인가.
막 아프고 막 서럽고
무작정 그리운 이유는
어제 온 첫눈 탓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내면을 보이는 것, 사실 부끄럽습니다. 가지고 있는 게 적습니다. 만약, 어쩌다 한 분이라도 봐 주고 격려해 주시면 좀더 나은 글을 쓸 수 있으리라 여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