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협력과 새로운 변화(3)
사람이 충격적인 일을 겪게 되면 크게 3가지 성향으로 변화한다. (i) 긍정적 (ii) 부정적, 그리고 (iii) 성숙함.
인간은 좋고 아름다운 기억은 남기고 싶어 하고, 충격적이고 아픈 기억은 삭제하고 싶어 한다. 심리학자 프로이트는 “인간이 충격적인 일을 겪으면, 잊어버리려는 것은 자기 방어 기제 중에 하나”라고 했다. 인간은 남아 있는 삶을 위해 슬프고 아픈 기억들은 잠시 기억의 저장 창고 가장 밑바닥으로 밀어내 놓는 습관이 있다. 물론 완전히 기억에서 삭제되는 것도 있지만, 문득 다시 떠오르는 기억도 있다. 우리는 살면서 좋든 싫든 많은 일에 직면해야 하는데, 그 모든 현실을 마음에 차곡차곡 담고 사는 것은 쉽지 않다(용량의 한계). 또한 세상을 살면서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만 받아들이기도 어렵고, 또 무작정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는 것도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 그렇다면, 우리는 긍정과 부정 사이에 어떻게 균형을 잡고, 무슨 일이든 성숙함으로 승화를 시킬 수 있을까? 답은 “분석”이다. 항상 하는 이야기이지만, 자신에게 직면한 다양한 일들/사실들/문제들을 분석할 수 있다면, 그것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
누가 분석의 주체인가? (i) 외부자, (ii) 내부자, 그리고 (iii) 외부/내부자 공동... 분석 주체의 성격/특징에 따라 분석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내가 직면한 어떤 사실/문제에 대한 분석의 주체는 물론 나 자신이다. 그리고 나의 성향(과거에 내가 어떤 경험을 했고, 어떤 태도의 사람이며, 감정 조절 정도 등)에 따라 분석 결과는 달라진다. 나 자신(내부자)이 어떤 사실/문제를 분석할 경우, 감정적 편견을 배제하기 어렵다(인간이기에). 여기서 감정적 편견이란 ‘내게 유리하고 이익이 되는 것 혹은 긍정적인 측면만 보려고 하고, 문제점이나 부정적인 측면 혹은 불리한 것은 배제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감정적 편견이 개입된 분석은 해결 방식을 도출해 내는 과정에서도 편견을 품게 되고, 그 결과 향후에 동일하거나 유사한 문제/사실에 다시 직면하게 되면, 문제 해결 능력이 부족해서 이전에 했던 실수를 다시 범하게 된다. 정적 편견을 최소화하고 문제/사실을 공정하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어야 문제 해결 방법 및 발전적 대안을 찾아낼 수 있다. 그렇다면 공정하고 정확한 분석을 위해서는? 성숙하고 전문적인 외부자의 조언에 경청할 필요가 있다.
개인이든 사업이든 직면한 문제/사실에 대한 분석은 실수나 드러내고 비난하자고 하는 것이 아니다. 문제를 해결하여 동일한/유사한 문제의 반복(습관화)을 멈추게 하고, 발전적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에 있다. 물론 변화의 주체는 나 자신(내부자)이고, 변화의 결정권자도 나 자신(내부자)이다.
결론적으로 문제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했으면, 안 하면 된다(정확한 분석을 통해). 더러움을 깨끗이 하겠다고 했으면, 깨끗이 치우면 된다. 모든 사람의 눈에 더러운데, 아니라고 부정하고 새로운 것으로 미화하여 포장하는 것은 감정적 분석의 결과이고, 반복되는 유사한 문제를 제어할 능력을 상실했다는 증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