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가 일상이 된 시대다.
누구나 뽐내는 곳이기도 하고
한 편 누군가는 하소연을 담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 것들이 하찮게 보일 때가 있다.
쓰잘 데기 없는 시간 낭비처럼 보일 때가 많다.
그런데 가끔은 나도 답답하면 그 곳에 글을 쓰고 싶어진다.
누군가 보아주었으면 좋겠고, 내가 이러고 있다는 걸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올리고 나면 답답한 마음이 풀리기보다 더 엉키는 것 같기도 하다.
올리고 나서 얼마나 좋아요가 눌리는지, 너무 적게 눌리는건 아닌지, 오히려 이해를 못 받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며 더 얽매이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요샌 답답할 때 가까운 강에 간다.
가까운 강에 가서 흐르는 물을 넌지시 바라본다.
운이 좋으면 해가 보석처럼 박혀 반짝이는 강물을 볼 수 있다.
꽉 막힌 날 흐르는 강물을 보면 눈물이 맺힐 때가 있다.
완벽한 위로.
SNS와 강의 다른 점은 뭘까.
아마도 강은 무한하기 때문인 것 같다.
강은 내가 이해를 받을 수 있을까 없을까 생각이 끊긴 자리다.
모든게 빨려들어가고 새로움이 항상하는 곳.
그곳에 갔다오면 나도 완전하진 않지만 그와 유사한 존재가 된다.
조금은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을 조금 더 너그럽게 봐줄 수 있게 된다.
세상의 얽힘이 마음의 얽힘이라면
그 얽힘을 풀 수 있는 것은
강을 보고 내가 강이 되는 것 뿐이지 않을까.
명상이라는 것도 그와 같은 것이라 생각한다.
내 마음 안에 허공, 강과 같은 무한자리에 침잠하여
눈물을 맺고 새로움을 파생시킨다.
어쩌면 이것만이 우리가 세상을 위해 가야할 진정한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