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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한 명씩 감사할 사람

스물네 번째 걸음: 사람과의 연결 속에서의 의미, "고마워!"

by TK

우리나라 사람들, 칭찬이나 감사를 참 아껴요.
어떻게 보면 우리 부모님 세대의 공식적인 사랑 표현이
‘밥 먹었나?’ 아니면 ‘너 TV 틀어봐라’ 이 두 가지밖에 없어요!


근데 요즘은 좀 바뀌었죠?
어디 가나 '감사합니다~' 인사도 잘하고,
스벅에서도 '감사합니다' 하는데…
그거 진짜 감사하는 거 맞아요?
아니, 방금까지 바리스타한테 ‘아니, 아메리카노 시켰는데 왜 라떼가 나오냐고요!’ 하고 짜증 내다가
갑자기 '감사합니다' 하는데, 이게 감사하는 건지, 혼내는 건지 모르겠네요!


책에서는 이런 얘기를 합니다.
‘매일 한 명씩 감사할 사람을 떠올려라.’
여러분, 이거 그냥 지나가는 말 같죠?
근데 진짜 해보면 삶이 달라집니다.


1. 진짜 고마운 사람 떠올리기

예를 들어, 직장인 여러분.
출근길에 늘 마주치는 편의점 직원이 있어요.
매일 똑같은 편의점에서 같은 삼각김밥을 사면서도
‘이분이 없었으면 아침 굶었겠구나’ 하는 생각… 해보신 적 있나요?
그냥 삼각김밥 들고나가면서 ‘감사합니~다’ 하세요. 그러면 돼요.


근데 사실은 이런 거죠.
‘이분이 내 아침을 책임지고 계시는구나, 정말 감사합니다.’
하려는데 현실은?
‘아니, 참치마요가 왜 없어요?!’


2. 가까운 사람에게 감사하기

그리고, 가족한테 감사를 표현하는 게 제일 어렵죠?
부모님한테 ‘엄마, 아빠, 늘 감사합니다’ 하면,
반응이 어떠냐면?
‘너 사고 쳤냐?’ 아니면 ‘돈 필요하냐?’


하지만 진짜 그래요.
우리는 가족이 늘 옆에 있다고 생각해서
감사를 표현할 필요가 없다고 착각하는데,
한 번이라도 ‘엄마, 오늘 아침밥 너무 맛있었어. 고마워.’ 하세요.
이렇게 말하면요,
가끔은 엄마가 그릇을 씻다가 갑자기 멈춰서 이렇게 말합니다.
‘너 어디 아프냐?’


3. 하루에 한 명, 감사할 사람 떠올리기

책에서 말하는 건 거창한 게 아니에요.
그냥 하루에 한 명만 생각해 보는 거예요.

오늘 나를 웃게 해 준 친구

힘들 때 조용히 옆에서 들어준 사람

심지어 엘리베이터 버튼 먼저 눌러준 낯선 사람까지도!

그렇게 한 명씩 떠올리다 보면,
우리가 얼마나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고 있는지 알게 돼요.


그리고 이 감사의 마음을 진짜 표현하면 더 좋겠죠?
뭐 길게 말할 필요도 없어요.
그냥 ‘덕분에 힘나네. 고마워!’
‘엄마, 오늘 밥 맛있었어!’
이거 한 마디면 돼요!


2025년, 저는 매일 한 명씩 감사할 사람을 떠올려 보기로 했습니다.

혹시 그게 여러분일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저한테 잘하세요~~~!


여러분도 오늘 한 명 떠올려 보세요.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짧게라도 감사를 전해 보세요. '고마워~~!'라고.
그 작은 한 마디가, 우리 삶을 훨씬 따뜻하게 만들어 줄 겁니다!


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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