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세번째 걸음: 그냥 조금 기다리고, 덜 신경 쓰고, 더 여유롭게
일이 생기면 어떡하죠? 뭐든 다 한 번에 해결하려고 하죠?
눈앞에 숙제나 일이 생기면, '이건 바로 끝내야 돼!' 하면서 덤벼들죠.
근데 현실은??
하다가 막히면 짜증나고, 결국 '아, 몰라!' 하고 던져버리잖아요!
Don't Sweat the Small Stuff라는 책에서 이런 말을 던집니다.
'백 버너를 활용해라!'
백 버너가 뭐냐구요? 요리할 때 뒤쪽에 있는 가스레인지 불판이에요.
앞 버너는 지금 당장 처리해야 하는 문제들,
백 버너는 '잠깐 끓이기만 해도 되는' 문제들.
그러니까, 모든 걸 다 앞 버너에서 폭발시키지 말고,
뒤에 슬쩍 올려두고 천천히 해결하라는 거죠.
예를 들어, 연애 고민 있죠.
'이 사람은 대체 나를 좋아하는 걸까? 아니면 그냥 친절한 걸까?'
이걸 앞 버너에 두면 어떻게 되냐면요,
하루 종일 고민하면서 괜히 카톡 읽씹에 상처받고,
'왜 이모티콘 안 보내지? 나 싫어하나? 아, 그냥 끝내야 하나?'
이러다가 스스로 다 망가져요.
근데 이걸 백 버너에 두면요?
'에이, 뭐 시간이 지나면 알겠지~.' 하고 그냥 잠깐 내려놓는 거예요.
그러면 의외로 상대방이 갑자기 먼저 카톡 보낼 수도 있고,
아니면 나중에 생각해 보니까 애초에 별로 중요한 고민이 아니었을 수도 있어요!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상사가 뭐 하나 던져주면, '이거 오늘 당장 해야 돼!' 하고 밤새워서 보고서를 쓰죠.
근데 다음 날 상사가 말합니다.
'아, 그거 급한 거 아니야. 그냥 참고용으로 쓰라고 했어.'
어때요? 괜히 앞 버너에서 과열됐죠?
백 버너에 잠깐 올려두고 다른 중요한 일부터 했어도 괜찮았을텐데.
백 버너를 활용하라는 건, 모든 걸 한꺼번에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잠시 기다리면서 문제를 식히거나 저절로 풀리게 놔두라는 뜻이에요.
어떤 일은 정말 가만히 둬도 알아서 끓어오르다가… 식어요.
특히 여러분, 전 애인 문제.
그거 앞 버너에 두면요, 마음만 새카맣게 타들어가요!
2025년, 우리 백 버너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봅시다.
앞 버너는 라면처럼 빠르게 끓여야 하는 문제에만 쓰고요.
백 버너에는 천천히 끓여야 하는 인생 고민을 올려놓고,
때로는 '불도 끄고' 마음 편하게 살아보는 거예요!
오늘부터 고민 생길 때 이렇게 물어보세요.
'이거 백 버너로 가야 할까? 아니면 그냥 치울까?'
삶이 한결 가벼워질 겁니다.
T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