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번째 걸음: 현명하게 싸우기
여러분, 한국 사람들 특징이 뭔지 아세요?
우리는 모든 싸움에 참전하려는 본능이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누가 ‘야!’ 하면 ‘왜!’ 하고 바로 반응하죠.
그게 나한테 한 소린지 아닌지도 모르면서!
근데 책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Choose Your Battles Wisely.’
그러니까, ‘싸울 건 싸우고, 넘어갈 건 넘어가라.’
아니, 근데 이게 한국에서는 정말 어려운 미션이에요.
왜냐면…
우리는 ‘참는 게 지는 거’라고 배웠거든요!"
예를 들어볼게요.
길 가다가 누가 툭 쳤어요.
그럼 우리 반응?
(화난 표정으로) ‘뭐야, 왜 밀어?’
근데 상대방이 ‘아, 죄송합니다…’ 하면?
‘어… 네…’ 하면서 갑자기 풀립니다.
아니, 그러면 애초에 싸우려 하지 말았어야죠!
또 운전할 때!
옆 차가 깜빡이도 안 켜고 확 끼어들면,
우리는 속으로 ‘야, 너 때문에 오늘 하루 망쳤어!’
근데 정작 그 차 신경도 안 씁니다.
내가 혼자 스트레스받고 있어요!
이 싸움 본능, 가족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부부 사이!
남편이 TV 보다가 리모컨을 아무 데나 놨어요.
그러면 아내가 뭐라 그러죠?
‘여보, 리모컨 제자리에 두라니까!’
근데 남편은요?
‘아니, 그게 뭐 그렇게 중요해?’
이러면서 싸움이 시작됩니다.
그럼 결국 결론이 뭐냐?
둘 다 리모컨 하나 때문에 하루 종일 찜찜한 기분으로 사는 거예요.
아니, 이게 싸울 문제였냐고요!
책에서는요,
‘모든 싸움에 나설 필요는 없다.’
라고 합니다.
그러면 어떤 싸움은 해야 하고,
어떤 싸움은 넘어가야 할까요?
예를 들어,
싸워야 할 싸움:
내 권리를 지켜야 할 때
누가 나를 진짜 무례하게 대할 때
중요한 가치를 위해 맞서야 할 때
넘겨야 할 싸움:
길에서 누가 툭 치고 지나갔다
가족이 쓸데없는 잔소리를 했다
친구가 약속 시간 5분 늦었다
그러니까, 중요한 싸움만 싸우라는 거죠!
리모컨 위치 같은 거 가지고 싸울 필요 없어요!
제가 이걸 실천해 보려고 했어요.
운전 중에 끼어드는 차가 있어도,
‘그래… 인생 살다 보면 끼어들 수도 있지…’
하고 그냥 넘겼습니다.
근데 옆에 탄 와이프가 뭐라 그러죠?
‘여보, 왜 그냥 놔둬?!
저 사람 깜빡이도 안 켜고 들어왔잖아!
빵! 한 번 눌러야지!’
아, 나는 책대로 하려고 했는데,
오히려 옆에서 ‘싸워야 한다’고 부추깁니다!
결국 중요한 건,
우리가 매일 만나는 수많은 작은 싸움들 중에서,
어떤 건 싸우고, 어떤 건 넘길지를 똑똑하게 선택하는 것이에요.
싸울 가치가 있는 싸움이라면?
당당하게 맞서세요!
별거 아닌 싸움이라면?
‘그래, 오늘 하루 기분 좋게 가자~’ 하고 그냥 넘기세요!
여러분, 이제 우리도 현명한 싸움꾼이 되어 봅시다.
괜히 감정 낭비하지 말고,
정말 중요한 싸움에서만 힘을 쓰는 것!
그게 바로 진짜 승리하는 법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진짜 중요한 싸움에서 이기고 싶다면?
제일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이길 수 있는 싸움만 고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