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취득만 생각하기
지난 수요일 남편은 시차가 17시간이나
나는 미국 포틀랜드라는 곳으로 떠났다.
떠나기 전 잠투정을 부리듯 괜한 짜증을
부렸지만, 부랴부랴 이제는 곧 가고 없을
보고 싶을 존재라를 것을 인지하곤 정신을 차린다.
이번에는 친정이 아니라,
신혼집에서 회사를 출퇴근을 해보려고 한다.
남편과 함께 있을 때면, 남편이 먼저 일어나
나를 깨워주곤 했다. 평일의 끝자락에 갈 때면
일어나가 힘들어하는 발바닥을 마사지해 준 고마운 남편은 나를 걱정하며 알람시계를 추천해 준다.
일단은 스스로 일어나 보겠다며,
거절을 하면서도 해외로 출장 가는 와중에도
나를 걱정하는 남편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남편 없이 맞이한 첫 금요일은 역시나
무거운 몸을 일으키며 이대로 가다가는
지각은 시간문제 다는 생각에 그 조명시계를
바로 구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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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현재. 일출조명시계의 덕분인지 한주를
무사히 출퇴근하였다. 한 주를 이렇게 보내고
느낀 바는 역시, 집밥이 초간단이라는 것이다.
물론 따뜻하게 만들어진 음식을 바로 먹는 것은
큰 복중에 하나고, 스스로도 이런 음식을 만드는 행위를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는 것처럼 귀찮지만
중요한 시간투자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 시간 반이나 걸리는 출퇴근시간은
30분 만에 요리를 한다는 전제하에 8시에 저녁식사가 가능해진다.
출퇴근시간을 이용해 보겠다고 책을 넣어 다닌
무거운 가방을 벗어던지고, 추워지는 날씨만큼이나
겹겹이 입은 옷가지들을 제자리에 걸어둔다.
한숨을 고르고 냉장고를 열 때면 무엇 때문인지 시간은 꽤나 흘러간다.
요즘은 일부러 운동을 주 3회 가려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저녁식사를 건너뛰기 위함도 있다.
6시 반~7시 20분 운동
7시 20분 ~ 9시 집도착
저녁식사행위를 할 시간이 없다.
그래서 에너지바나 음료하나를 먹고 끝내곤 한다.
이렇게 집에 도착하면
9시~10시 반 샤워, 내일회사를 갈 준비가 대략 끝나고
10시 반~11시 사이에 요즘은 운전면허 관련영상을 본다.
나름 깔끔한 시간표만큼이나 단순하여
단조롭기까지 해 요즘은 뭐 재미있는 게 없나
싶다가도 체력이 부족하여 일을 벌이지 못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필라테스를 거의 일 년 반이나 했는데,
근육량이 크게 늘지는 않아서, 아파트단지 내
운동하는 곳을 이용할 기회가 있다면 해볼까 한다.
체력이 요즘 부쩍 떨어진다. 겨울이 다가와서일까.
오빠를 보내고, 들린 병원에서 주사까지 맞은 감기는 쉬이 떨어지지 않고 꽤나 귀찮게 나를 따라다닌다.
토요일. 이놈을 확실히 떨구겠다는 생각에
병원에 가 한 번 더 처방을 받았다.
미온 적게 아프게 했던 감기는 결국,
일요일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듯.
한껏 나를 괴롭 했다.
늦잠에 아침식사 때를 놓쳐,
조금 빠르게 먹은 어제 특별히 사놓은
나폴리 밤 생크림 빵은 체기에 그대로 게워내어지곤,
다신 이 빵을 못 먹겠다 느낌이 스쳐 지나간다.
약을 몇 개 털어 넣고 잠자리에 다시 든 시간
12시 반. 그렇게 잠을 자놓곤,
또다시 잠을 잔다.
불현듯 스치는 생각
'이렇게 얼마나 앞으로 일할 수 있을까.'
내심 이 감기몸살의 원인을 출퇴근시간의
피로함이라 생각한다.
출퇴근을 안전하게 하는 것이 현직장을
다니는 것이 목표가 되었기에, 이게 바람직한 건가?
라는 생각을 해본다.
먼, 미래의 생각을 마무리 짓기 버거워.
간단하고 가까운 목표 '운전면허 취득 '만 생각한다.
당분간 운전면허 취득은 나의 핑계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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