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
어제 프라하를 다녀와서인지 몸이 너무 피곤해 러닝도 쉬고 낮에는 집에서 오랜만에 휴식을 취했다.
MBTI가 I인 나에게 아무리 여행이라는 목적이 있어도 13일 연속으로 밖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쉽지않았다.
프라하를 다녀오니 부다페스트도 비가 내린 탓에 온도가 많이 내려가 아침부터 날씨가 쌀쌀해졌다.
뜨거운 국물이 마시고 싶어 한국에서 가져온 누룽지를 꺼내 들었다.
소중한 라면 한봉지와 함께 누룽지를 먹었다. 한국에서 먹을 때는 몰랐지만 이런 소소한 것들 조차 이곳에선 행복이다.
-아침에 누룽지를 먹으며
헝가리에서 대표적인 축제 중 하나인 와인 페스티벌에 다녀왔다.
와인에 대해 깊이 있게 알지는 못하지만 한 나라에 대표적인 페스티벌의 의의를 두고 싶었고
그 나라의 사람들의 축제를 즐기는 방식이 궁금해서 예약을 했다. 다행히 동행을 구해서 같이 축제를 즐겼다.
동행분들 3명 중 두 명은 커플이고 한 명은 친구였다.
나는 해외여행을 친구들가 가본적이 없어서 그런가 친구들과 해외여행 온 것이 너무 부러웠다.
그들은 서로의 성격과 마음을 잘 알기에 그 여행이 잘 유지된 것 같다고 나는 느꼈다.
이렇게 맘 맞는 친구들끼리 해외로 여행을 갈 수 있다는 게 너무나도 행복한 일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들은 내가 무안하지 않게 그들만 아는 내용을 말하기보단 나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았고
나도 그 마음을 알기에 너무나 고마웠다.
축제날 날씨가 너무 추워 그들과 함께 나의 숙소로 향했다. 나에게 처음에 많이 미안해했지만 나는 상관없었다.
언제나 말했듯 나는 새로운 경험을 좋아한다. 물론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긴 하지만…
이런 경험을 어디서 해볼지 모르기에 나도 흔쾌히 좋다고 답했다.
타지에서 오늘 처음 본 사람들과 그들의 경험, 일상, 여행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약간의 술과 음식을 곁들인..
여행을 하면서 이런 경험들을 할 수 있음에 너무나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
오늘 하루를 보내며 다시 한번 여행을 오길 잘했단 마음이 든다.
이 하루도 스쳐 지나가는 순간들이지만 아름다운 추억이 될듯하다.
-나를 포함한 3명과 함께 숙소에서 술잔을 나누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