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에서 찾은 아름다운 것

프라하에서…3

by 아무개


프라하의 골목 거리


프라하에서 마지막 날이다. 앞으로 3시간 뒤 열차에 탑승한다.

프라하에서 2박 3일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가보지 못한 곳도 많고 볼거리도 다양한 도시였다.

나는 여행할 때 관광지보단 현지인들이 다니는 문화나 경험들을 더 느끼는 여행을 선호한다.

프라하에서 지낸 3일은 관광지를 돌기엔 충분한 시간이지만 그들의 문화를 느끼기엔 정말 짧은 시간임에 틀림없다.

내가 그 짧은 시간 동안 느낀 프라하는 사람들이 정말 좋다.

언제나 웃으며 대해주고 누군가를 대할 때 존중받는 느낌을 준다. 이런 애티튜드는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들어준다.

그런 이유로 나는 프라하라는 도시에 빠지게 되었다.

나는 다짐하는데 분명 다시 한번 프라하에 방문할 것 같다.

내가 느끼지 못한 그들의 문화를 더 깊게 느껴보고 싶다.

처음에는 너무나 차가운 도시인줄만 알았던 프라하가

알고 보니 가장 따뜻한 마음을 가진 도시인줄 누가 알겠는가,,


-오늘의 TMI

부다페스트에 도착하니 밤이 깊었다. 여행 중 당황한 적이 있긴 하지만 이번엔 역대급 멘붕상황이었다.

나는 한 달 여행의 60기가면 충분하고도 넘치겠다고 생각했다.

기차 안에서부터 데이터가 안 터지기 시작한 것이다. 불난 집에 부채질하듯 기차 안 와이파이도 접속이 안된다.

읽고 싶지 않은 문자 한 통이 날아왔다. 데이터를 다 썼다는 내용이었다.

난 분명 60기가를 구매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영국에서만 60기가였고 다른 나라는 12기가였던 것이다.

하하,,,, 이래서 계약서 확인할 때 작은 글까지 읽어보라 했는데

그래도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 구글 맵을 오프라인으로 저장해 놨었고

프라하 가기 전 타고 온 트램번호를 기억에서 끄집어냈다.

다행히 집으로 향하는 트램을 맞게 탔다. 어느 정도 지나니 익숙한 길들이 보였다.

어느 정도 안심이 되니 내 배는 눈치 없게도 배고파지기 시작했다.

짐을 풀기도 전에 나는 단골 가게인 화덕피자집으로 향했다.

매번 맛있게 먹던 피자였는데 그날따라 유독 더 맛있게 느껴졌다. 참 미스터리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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