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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우당 Jun 04. 2022

추모의 시

그리운 이들을 향한 마음을 전하며

초여름의 뜨거움 속으로

그대들을 향한 그리운 마음

국화향에 묻혀봅니다.


그대들이 떠난 자리

속절없이 흘러간 시간

때로는 무겁게

혹여 아프게

한편으로는 기도하며


주님께서 주신 귀한 인생의 십자가를

묵묵히 견뎌냈을 그대여

고단하고 힘겨운 몸과 마음

주님께서 높이고 높이고 더 높여서

귀하게 귀하게 만드셨고


쓸쓸했을 그대의 가슴에

우리의 두 손을 동여매어

안고 더 꽉 안아

함께 보냈을

꽃 같은 시간들

그립고 그리운 시절들


이제 돌이켜 우리로 하여금

낮아지고 더 낮아져서

아무도 몰랐을 

고단하고 무거운 몸을

일으키게 하시고

사랑이 많은 뜨거운 가슴을 

허락하게 하소서


그대들 

하늘의 사람들이여

영원한 생명을 누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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