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했으면 일한 만큼 티를 내야 한다.

면담하기 전에 정리해두면 좋은 세 가지

by 곰사장

어느새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 많은 회사들이 연말이 되면 직원 면담을 하는 경우가 있다. 올 한 해 어떻게 지내왔는지, 힘든 것은 없는지 형식적으로 이야기하는 자리이다. 때로는 면담 내용에 따라 연말 평가에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나름 중요한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업무에 쫓기다가 아무 생각도 없이 면담을 하고 나오곤 한다. 대부분 하는 말만 듣고, 아무 불평을 말하지 않는다. 신기하게도 면담 시즌이 되면 힘들었던 업무가 이 정도면 할 만했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세상은 미운 놈에게 떡 하나를 더 준다. 서비스를 바꾸는 것은 무플이 아니라 악플이다. 가만히 괜찮다고 하는 직원에게는 올해와 똑같은 보상만을 줄 뿐이다. 그렇기에 면담 때 적당히 자기 어필을 하기 위한 포인트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 자기가 올 한 해 무엇을 했는지 정리하기


월급 루팡이라고 할지라도 아무것도 안 하고 회사에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데일리 수준은 아니더라도 분기 별로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는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은 분기별로 진행한 프로젝트에서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하고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내었는지를 정리하는 것이다. 상사도 같이했다고 할지라도 실무자만큼 그 업무를 잘 알지는 않기 때문이다.


당연히 내 상사가 내가 뭘 했는지 알고 있겠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번거롭더라도 자신이 무엇을 했고, 어떤 성과를 내었는지 다시금 한번 식 짚어주는 것이 좋다.



두 번째. 불평과 불만 사항 정리하기


상사는 나의 상황을 지켜보고 더 나은 곳으로 데려다주지 않는다. 나의 상황과 조건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나밖에 없다. 그렇기에 올해의 힘든 점과 불만 사항 또한 함께 정리해두면 좋다.


여기서 포인트는 단순히 불평과 불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왜라는 물음에 답할 수 있는 논리가 있어야 한다. 단순히 그냥 힘들다거나 그냥 지친다거나라고 한다면 듣는 사람도 해결 책을 제시해줄 수 없다.


불만 사항을 말할 때는 문제에 대한 이유를 명확하게 하며 거기에 따르는 자신의 해결책 또한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자신의 힘들을 이야기 해봤자 돌아오는 건 그래서 내가 뭘 해달라는 건데라는 차갑고 냉정한 말이기 때문이다.


아무 해결책도 안 가져가면 기껏해야 나중에 사람을 더 붙여주겠다는 피드백이 돌아올 것이다. 하지만 그 사람은 거의 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사람이 늘어났다고 일이 주는 것도 아니기에 본인이 생각하는 최선을 미리 정리해보는 것이 좋다.



세 번째. 함께한 사람들 칭찬하기


대부분의 업무는 혼자 하는 경우는 없다. 많은 이해 관계자들이 모여서 하나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그렇기에 어떠한 성과도 자기 혼자 이뤄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그렇기에 의무적으로라도 면담을 할 때 함께 일한 직장 동료의 칭찬을 섞어주면 좋다. 직장 생활을 남이 올라가면 내가 내려가는 적자생존의 게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좋은 말은 언젠가 자신에게도 돌아온다고 생각한다.


남을 깎아내린다고 자기가 올라가지는 않는다. 같이 내려갈 뿐이다. 그러니 조금이라도 남을 높여서 자신도 같이 올라갈 수 있도록 하자.




자기 일도 제대로 못하고, 불평과 불만 사항만 많은 직원의 말을 제대로 들어줄 상사는 없다. 반대로 자신의 맡은 일은 제대로 하며, 함께 일한 동료를 인정하는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의 불평과 불만 사항은 들어줄 수 있는 것이다.

keyword
이전 10화코로나 시국에는 메시지 커뮤니케이션이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