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아기 고양이를 품에 안고
그렇게 갓 태어난 아기 고양이들을 두 마리씩
언니와 나는 가슴에 품고 겉옷으로 감쪽같이 가렸다.
그리고 집으로 올라가 현관문을 열고서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들어갔다.
하지만 심부름 갔다 돌아오지 않는 우리들을 기다리느라 화가 난 엄마와 우리는 현관 앞에서 딱 마주쳐 버렸다.
언니와 나는 갑자기 말을 더듬거리기 시작했다.
"저기.. 저. 엄마, 있잖아요
놀이터에서 놀다가 그만...
늦어서... 죄송합니다."
우리가 더듬거리다 후다닥 방으로 들어가려던 그 순간,
품속의 아기 고양이들이 갑자기 앙칼지게 울어대기 시작했다.
언니와 나는 아기 고양이들의 울음소리에 당황했지만 아무렇지 않은 듯 침착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아기 고양이들은 우리 마음은 아랑곳하지 않고
더욱 앙칼지게 울어댔다.
손바닥보다 작은 아기 고양이가 어디에서
그런 소리가 나오는지 언니와 나는 깜짝 놀랐다.
결국 엄마에게 아기 고양이들을 들키고 말았다.
엄마는 우리 가슴속에 숨겨둔 아기 고양이들을 발견하고 어디에서 데려왔냐고 물으셨다.
할 수 없이 언니와 나는 이실직고를 할 수밖에 없었다.
"엄마, 아기고양이 네 마리가 추위에 떨고 있는데
불쌍해서 그냥 두고 올 수가 없었어요"
"우리가 집에서 아기들을 키우면 안 될까요?"
"안 그러면 추워서 아기들이 죽을지도 몰라요!"
"제발... 제발요"
엄마는 아기 고양이들을 이리저리 살펴보기 시작했다.
아기 고양이들은 우리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더욱더 목청껏 앙칼지게도 울어댔다.
" 얘들아 너무 귀엽고 예쁘기는 하지만
아기들이 엄마를 찾고 있어."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들한테는 엄마가 꼭 필요하단다. 지금쯤 엄마 고양이가 아기들 없어졌다고
놀라서 엄청 찾고 있을 거야.
너희들도 아직 어리니까 엄마가 필요하잖아?
아기 고양이들도 마찬가지야
지금은 엄마가 필요할 때란다."
"그러니까 엄마 고양이가 찾기 전에 빨리 아기들을
제자리에 데려다 주자."
엄마 이야기를 듣고 보니 맞는 말인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이렇게 귀여운 아기 고양이들을 추위에 내보내기가 마음이 너무 아팠다.
우리는 아기 고양이들에게 먼저 따뜻한 우유를 먹였다.
https://youtu.be/SOxniqD2K1M?si=aojlvPb-w4b9dX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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