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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ray Apr 13. 2023

딸기 콩포트

일상은 시가 되어

색깔만 보아도

마음이 설렌다.


붉은색 초록색은

크리스마스 색인줄 알았더니


봄에도 널

마주하게 되었구나.


이제는 들어가고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가


이별을 고함이 아쉽다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기쁘다.


너를 오래도록

보고 싶어 만든

딸기 콩포트.


어느 순간

사라지겠지만


지금 이 순간

유리병에 가득 담긴

너의 검붉은 색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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