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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미야니 Dec 06. 2023

피곤해요...

갑상선이 아파요.

씬지로이드 처방받으신다면 90프로 이상은 갑상선이다. 나도 직접 약국을 운영하다 보니 피로가 많은 편이다. 9am-9pm까지 근무할 때도 있었는데 어느 날 탕비실에서 잠깐 쉬고 올게요. 하고 죽은 듯이 자고 일어났는데 3시간이나 자고 나온 것이다. 그날로 바로 진료받았다.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있었고 위험 수치였다. 약을 복용하겠냐고 해서 일단 처방전을 받았다. 약을 보고 내가 관리할 수 있는 음식을 찾았다. 간단하게 우유부터 매일 받아먹을 수 있게 시켰고 치즈는 핑거용으로 배달시켰다. 종합 비타민은 이미 섭취 중이었는데 B군으로 집중시켜야 할 것 같아서 영양제가 아닌 점심을 가능한 돼지고기나 양고기, 연어, 참치 위주로 메뉴 선정을 하기로 했다. 아침엔 무조건 달걀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조리해서 먹을 것도 정했다. 밥은 병아리콩에 B1, B2.B6  모두 포함이라 모든 밥에 넣기로 했다. 견과류도 좋기 때문에 모든 간식을 끊고 견과류를 소포장해서 가방에 2-3개씩 넣어두었다. 카페인이 가장 방해한다고 해서 모든 카페인은 디카페인으로 바꾸고 홍차나 녹차도 모두 끊었다. 갑상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항진증과 저하증인데 간단하게 말하자면 항진증은 너무 많은 갑상선 호르몬이 나와 체중 감소, 신경과민, 불안, 부종등이 있을 수 있다. 반대로 저하증은 호르몬이 나오지 않아 체증 증가, 피로, 우울, 변비, 민감해지고 추위를 탄다. 물론 그 외 갑상선 결절도 있고 갑상선 암도 있다. 얼마든지 치료 가능한 질병이다. 나의 경우는 저하증였기 때문에 요오드가 많은 음식 위주로 식단을 짰고 가장 중요한 스트레스를 줄였다. 음식이 약이었다. 6개월을 그렇게 지냈고 수치는 정상수치에 달았고 약을 복용하지 않았다. 물론 일을 줄였고 일부러 스트레스를 안 받겠다고 다짐도 했다. 음식만 고쳐 먹었다고 나았다고 할 순 없다. 낫겠다고 노력을 했다. 일을 줄인 게 가장 큰 원인이었다. 음식을 해야 할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일을 줄였고 그 음식의 소중함 덕에 내 음식을 충분히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그 시간 덕분에 스트레스는 덜해졌고 내 호르몬들이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결론은 음식이 약이다. 갑상선도 알아준 것이다. 피곤이 사라지고 나는 정상수치로 돌아왔다. 우선 피곤 하다면 먹고 있는 음식 하나하나 살펴 보자 나를 피곤하게 하고 있진 않은가 피곤해서 대충 먹고 있는 음식이 오히려 나를 피곤하게 하고 있진 않은가 말이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11화 부터는 ****약국 대표 박정원 약사의 원글을 받아 야미야니의 체화하여 야미야니가 쓴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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