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기획자 되기
2020년 새해가 밝았다. 2019년 한해 동안 가장 많이 오래 스터디 해온 OKR을 활용해 개인 목표를 잡아보기로 했다.
브런치를 통해서 많은 기획자/디자이너 분들의 글을 읽게 되는데, 그 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정말 많은 영감을 받았었다. 그리고 나도 그렇게 글을 통해서 영감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새해 나의 목표 중 하나로 '글로 영감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것으로 정햇다.
글쓰기는 기획자에게 기본이 되는 역량이기 때문에, 새해의 첫 계획을 기본기를 다지는 시간으로 잡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기는 단기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니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게 좋겠지...
아직 글을 어느 플랫폼에 올릴지도 결정하지 않았지만, 약간의 강제성은 동기부여가 될 것 같아 일단 목표를 조금 구체적으로 잡아봤다. 브런치 작가님 중 잔잔한 인사이트와 영감을 주는 분들이 계신데, 그런 분들 처럼 글로 영향력을 넓혀보고 싶다. 방문자 100명은 영향력을 주기 시작했다는 청신호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조금 무리해서 목표를 잡아봤다. 그리고 Key Result는 꾸준히/제대로/잘 읽고 쓰는 것이 핵심이다.
매일 자유 주제로 1,000자 쓰기.
주 1회 이상 업무, 취미 등의 내용을 글로 정리하기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싶은데, 지금으로썬 자주 쓰는 것 외에 좋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잡은 Key Result 이다. 더 좋은 방법이 생긴다면 변경할 수 도 있을 것 같다. 일단 생각한 것, 느낀 것, 배운 것등을 자주 내뱉어봐야 글쓰기에 부담이 줄고, 부담이 줄어들면 더 잘 쓰기 위한 고민을 더 많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책을 읽고 난 후 요약 및 리뷰 적기
책에 대해서 완전히 소화했다고 느껴지도록 반복해서 읽기
'대신 읽어드립니다'에서 소개된 배우 윤소희씨의 독서법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매번 읽고 끝나는 독서로 아쉬운 부분이 많아서 '슬로우 씽킹' 과정의 독서를 해보고 싶다 생각했는데, 이번 기회에 시도해보려 한다.
지난 해 책을 많이 안읽기도 했고, 매년 목표에서 빠지지 않는 독서.... 올해는 독서보다는 조금 구체적으로 독서법을 목표로 삼아 보았다.
글쓰기 관련 책 읽고 활용하기
특강 또는 세미나 참석하기
글쓰기 관련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서 월 1개 이상 올리기
글 쓰기와 관련된 강의는 여러 매체를 통해서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좋아하는 작가의 책, 유투브, 브런치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서 올라오는 글들을 읽으면서 퇴고도 해보고 할 수 있다면 모임에 참석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글을 쓰고 읽기만 하면 제자리 걸음이 될 것 같아 좋은 글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 계획에 넣어보았다.
정해둔 KR은 가볍게 수기로 실천한 바를 체크해보려고 한다. 해나가다 보면 어느 플랫폼이 글을 올리기 적당할지 정해질 것 같으니 일단 하나씩 해 나가 보는걸로.
무라카미 하루키는 '희망도 절망도 없이 매일 조금씩 쓴다'고 한다. 희망과 기대를 너무 크게 품어서 결과가 보이지 않는 중간에 포기해버리기 때문인것 같다. 새해 첫 OKR이니 만큼 실행을 지속할 수 있는 것에 의의를 두고 계획한 바를 잘 이루어나가기를 바라며... Happy New Year!
[다른 기획자의 OKR이 궁금하다면?!]
[OKR이 궁금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