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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한 가장 Aug 06. 2021

행복을 찾고 있나요?

남겨진 숙제

행복이 무엇일까?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 이런 질문을 한 번쯤은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에 그 답을 찾으려고 한 적이 있다.


행복이란 사전적 의미는 일상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한 상태라고 정의하고 있다. 행복을 단순 정의만으로 이해하기는 너무 모호하고 철학적이다.


누군가가 행복해지려면 이런 것들을 하면 된다고 조언해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해 본 적이 있다.


행복. 두 단어를 충분히 느끼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행복,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인생수업’이라는 책에서는 보통 사람들이 행복해지기 위해서 취하는 모습을 압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어떤 특정한 일이 일어나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스스로 말하면서 미래의 나라를 여행한다. 하지만 대개는 자신이 기다리던 일이 일어난 후에도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실망한다. 그래서 또 다른 새로운 미래들을 만들어 낸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우리는 승진을 하게 되면, 복권이 당첨되면 등의 어떠한 가정을 세워두고 행복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서적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어떤 것을 얻거나 어떤 일을 하게 되면 완벽하게 행복해지지 않기 때문에 미래보다는 지금의 행복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래에 행복할 수 있는 것처럼 지금 이 순간의 상황에서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행복하다는 표현을 언제 써 봤는가?


개인적으로 행복하다는 표현을 썼던 때는 특정 상황에서 행복하다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맞을 것 같아서 그 단어를 입 밖으로 꺼냈던 것 같다.


행복을 느끼기 위해 떠난 여행 기간 동안 여행지의 풍경과 계절의 향기에 오롯이 심취하지 못하고 다른 여행객들을 보면서 쓸데없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참 여유로운 사람들이네. 나는 어렵게 시간을 내서 온 건데.”라는 생각을 하며 여행의 기쁨을 온 맘 다해 느끼지 못하고 여행지 주변을 헤매곤 했다.


행복하다고 말을 해야 하는 순간, 그 선택을 하지 못했다.


여행지에서 따스하게 쏟아지는 햇살을 느끼는 그 찰나의 순간을 행복이라 생각하지 않은 것이다.


남겨둔 숙제를 끝내지 못한 의무감으로 무엇인가를 하려고 계속 찾아 헤매고 있지 않는가?

숙제, © stevepb, 출처 Pixabay

불행하려고 삶을 사는 것은 아닐 것이다. 행복은 순간이고 금방 사라진다.


행복을 계속 유지하고자 한다면 주어진 시간 안에서 순간순간 행복을 느낀다면 어떨까?


행복은 어느 날 갑자기 내 손에 평생 만져지고 느껴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억지로 행복을 느끼라는 것은 아니다. 기분 나쁜 일의 연속인데 행복하다고, 감사하다고 할 수 없지 않은가?


행복을 고민하면서 많은 계획을 세우고 하나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해 스트레스 받으며 우울해지지 말자.


오늘 당장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한 가지라도 해 보자. 오늘의 시간이 계속 쌓여서 내일이 되듯 조금씩 해 나가 보자.


지금 주어진 이 순간에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면 행복을 애써서 찾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행복을 찾고자 노력 중인 당신에게 이 말을 해 주고 싶다.


“행복을 억지로 찾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돼요. 행복을 찾다가 스트레스받을 필요도 없어요.”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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