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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은 May 25. 2024

시간을 주세요

요즘 나는

조금만 시간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다.

하루 종일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조금은 나를 위해 숨 돌릴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

가만히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해야 할 일에만 시간을 쏟다 보니 내가 하고 싶은 일에는 조금도 시간이 남아 있지 않다.


어제도 내내 나를 위해 잠시 쉴 틈이 없었다. 모임이 있어 외출하기까지 겨우 물 한 모금 마신 게 전부다.

차 안에서 한숨이 푹 나왔다. '이렇게 사는 것도 괜찮은 걸까...'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더 힘들어. 할 수 있을 때 감사하면서 열심히 해."

까마득한 인생 선배이신 지인의 말. 위로가 되면서도, 여전히 고민은 많다.

시간의 노예? 일의 노예? 돈...의 노예?


당장은 어찌할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먹구름과 맑은 하늘이 교차하는 요즘 우리 동네 하늘. 내 마음처럼 왔다 갔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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