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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약산진달래 Jan 05. 2022

따사로운 불을 지펴주는 풍로초 꽃 한송이

찬바람부는날 매서운 한파에

베란다에서 거실로 들어와

 소담 소담 자라는 초록빛 화초들

정겨운 모습을 마주하며

하루를 보낸다

잠시 복잡한 생각도

근심 걱정도

불안한 마음도

초록빛 세상 속으로 시야가 채워지니

모두 희망적인 생각들로 변한다  


마음의 온갖 상념을

내려놓게 해주는

나의 작은 정원에서

불연듯 내마음을 알앗는지

밤사이 꽃한송이 보여주는 풍로초


자유로운 들풀로  살아가며

생명의 기운을 불어주더니

답답한 아파트에 옮겨와도

용기를 살며시 건네주는 분홍빛 얼굴

힘을내렴!

아직은 할 수 있어!

좀더 할 수 있어!

희망을 건네주는 그 빛을 바라보니

용기가 난다.

힘이난다.

  

차가워진 내마음에

따사로운 불을 지펴주는

 풍로초 꽃 한송이

희망의꽃으로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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