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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머차차 Sep 08. 2022

짝부터 그룹치료까지, 집단치료 프로그램 도전!

3부. 특수교육적 치료와 수많은 시행착오


센터를 1년 정도 다녔을 즈음 개별치료를 하고 있던 놀이치료에서 집단치료 프로그램을 해보자고 했다.


아이의 사회성을 키워줄 방법을 고민하던 차였고 3명으로 구성된 그룹치료시작하기로 했다.

출처 : publicdomainvectors

 *집단치료 프로그램
  :2명으로 구성된 짝치료, 3명 이상으로 구성된 그룹치료로 구성합니다. 

   또래와의 의미 있는 교류 활동을 통해 대화 및 사회적 기술,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을 촉진합니다.

  -상황에 알맞은 정서 표현 방법 알아보기
  -또래와 상호작용하는 방법 연습하기
  -갈등 상황에 대처하는 기술 익히기 <세브란스 치료안내 브로셔 참조>

 
치료수업이 끝나고 나오는데 같이 수업을 듣는 친구가 내 아이를 밀쳤다. 순간 화가 나서 아이 엄마가 있는 자리에서 그 아이에게 뭐라고 했다.


선생님께 친구와 내 아이가 같은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싶어 해서 다툼이 있었다고 들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 엄마는 그룹치료를 종결하겠다고 했다.


아이들 간에 다툼은 자연스러운 건데 당시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했다.
짧았던 첫 그룹치료는 씁쓸함만 남기고 종결했다.


그룹치료를 다시 시작하기 위해 알아봤지만 구성원 모집 쉽지 않아 새로운 센터를 함께 알아봤다.


그곳에서는 치료를 받은 적이 없기에 병원 발달검사 결과 아이 파악을 하고 수업참여해 보거나 선생님과 초기면담 단계를 통과해야 시작할 수 있었다.

 

기존에 다니던 아이가 종결을 해서 자리가 생긴 언어치료, ABA치료에 참여를 도전해 봤지만... 탈락을 했다.


언어치료 선생님이 친구들은 ‘고기능’으로  아이와 발달 정도가 맞지 않다고 했다. (부럽다! 고기능)


ABA는 친구들이 이름을 불러도 돌아보지 않거나 보드게임을 활용한 놀이를 해야 하는데 혼자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서 수업 진행이 어렵다고 했다.

*그룹치료는 아이들의 발달 정도가 비슷해야 하고, A아이가 말이 빠르면 B는 사회성이 좋아 친구들에게 관심

 이 많고 C는 착석 태도가 좋듯이, 서로의 강점을 모방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고 합니다.

  

여러 번의 거절을 당하고 다니던 센터에 새로 개설된 ABA기반 사회성치료를 시작할 수 있었다.


치료는 두 명으로 구성된 짝치료였다. 

둘이서 맞추면 됐기에 수월히 적응할 수 있었다. 갈등 상황이 생겨도 선생님의 조기 개입으로 빠른 대처가 가능했다. 기특하게 잘했고 짝치료를 종결하고 그룹치료로  넘어갔다.

 
그룹치료는 내 아이까지 5명이었고 다른 친구들은 1살이 많았다. 아이 수가 많아서인지 폭풍 같던 적응기간이 지나간 후(한 달 정도 걸린 것 같다;) 다행히 잘 다니고 있다.

출처 : pixabay

이제는 초등학교 생활을 연습하기 위해  학교준비반을 알아보고 있다.


 *학교준비반
 :주의집중력 부족 및 사회적 상황인식에 어려움이 있는 친구들에게 상위 학급 진급을 위해 착석훈련, 주의집중훈련, 의사표현기술향상 프로그램을 말합니다. <SRC 언어.심리상담센터 책자 참조>


광탈을 할 수도 있겠지만 역시나 쿨한 척을 해보려 마음을 다잡는다.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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