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반대?
저에게 목사로서 이 시국에 정치적 의견을 내어
분열을 초래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충고해 주시는 분이 많습니다
의견 주시는 것은 좋은데
뭔가 오해를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기독교인은 정치적이어서는 안 되지만
정치와 무관해서도 안됩니다
현실을 살아가는 그 어느 누구도 정치와 무관하게
살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기독교인이라면 자신이 몸담고 살아가는
사회 공동체의 정치 현안에 대해 예수님의 시각으로
올바른 판단과 의견을 내어 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오히려 기독교인의 올바른 태도일 것입니다
중요한 사회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내는 것은
정치적인 것도, 더구나 사회 분열을 조장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오히려 민주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누구나 해야 할 의무에 가깝습니다
물론 기독교인이라면 이런 때에
정치적 입장이 아닌
예수님의 시각을 가져야 하겠지요
저는 목사로서 언제나
어느 특정 인물이나 이념을 따르지 말고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를 생각하고
따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법을 어긴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대가를 치러야 하며
이는 대통령이 되었건, 야당 대표가 되었건
마찬가지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예수님 마저도 로마법에 따라 십자가 형벌을 달게 받으셨거늘
제 아무리 나라를 위한다 하더라도
위법한 행동을 했다면 처벌받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선출직 대통령이
역시 선출직 입법기관인 국회를 무력으로 장악하려 했다면
이는 마땅히 탄핵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또한 마찬가지로 야당 대표가
제 아무리 약자의 편에서 사회 정의를 외친다 하더라도
실정법을 어긴 바가 있다면
법에 따라 심판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를 열렬히 지지하는 모습은
참다운 신앙인의 모습이 아닙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소위 '개딸' 들이나
'태극기 부대'라고 불리는 사람들 가운데
참다운 신앙인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약자 편에서 사회 정의를 외친다 하더라도
아무리 기독교적 가치를 따라 자유와 평등을 외친다 하더라도
누군가를 열렬히 추앙하는 사람들 가운데
진정한 신앙인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구약 시대 사울 왕이 꼭 그랬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그의 강한 리더십과 합리적인 사고에 열광했습니다
그가 왕으로 세워지면 모두들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백성들이 원하자 사무엘은 백성들의 원에 따라
사울에게 기름 부어 왕으로 세웁니다
그러나 결론은 모두가 아는 것처럼
사율은 다윗에 대한 경쟁심과 시기심에
나라룰 말아먹습니다
저는 비록 개인적으로 대통령의 탄핵에는 찬성하지만
섣불리 이재명 대표의 무죄를 외치며
그를 열렬히 지지하는 사람들 또한
올바른 신앙인의 모습이 아니라고 말씀드립니다
이러한 저의 주장 때문에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로부터도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도
양쪽으로부터 수많은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만일 정치적이라면
이런 어리석은(?) 주장을 할 리가 없겠지요
저의 이러한 입장에 대해 혹자는
알맹이 없는, 핵심 없는 양비론적 입장이라고
비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 주장하시는 분이야 말로
핵심을 놓치신 것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만일 제 말씀에 핵심이 없다고 비판하신다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라는
예수님의 말씀도 핵심 없는 말씀이라고 비판해야 할 것입니다
제 메시지의 핵심은 너무나 분명합니다
사람이나 이념을 따르지 말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생각과 의견에 맞지 않는다고
핵심이 없다느니, 알맹이 없는 주장이라느니 하는 것은
공산주의식 사고입니다
그런데 지금 탄핵을 외치고 있는 성난 시위 군중의 모습에서
중국 공산당의 홍위병 같은 모습이 엿보여 우려스럽기도 합니다
자신의 의견과 같지 않다면 그 누구라도 좌표를 찍어
무차별적으로 조리 돌림과 문자 폭탄 테러를 저지르는 것은
민주주의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행동입니다
유명 연예인이나 이름이 알려진 사람들에게
입장 표명을 강요하고
침묵하면 이런 시국에 침묵한다고 난리를 치고
다수의 입장과 다르면 가차 없이 조리 돌림합니다
여기에 냉철한 입장에서 여론을 선도해야 할 언론마저
대중의 조림 돌림에 편승하며 눈치 보기에 바쁩니다
많은 국민들이 비록 가짜 뉴스라 할지라도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유튜브 방송에 몰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민주주의의 핵심은 다양성의 공존입니다
모두가 한 목소리만을 내도록 강요당한다면
그것은 '자유 민주주의'가 아니라
저 복쪽에서나 하는 '인민 민주주의'일 것입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소신대로 표현할 권리가 있습니다
기독교인 또한 예외가 아닙니다
다만 그 일을 민주 사회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해야지
전광훈 목사나 그를 따르는 일부 기독교인들처럼
특정 세력을 지지하는 것이 마치 하나님의 뜻인 것처럼
선동 내지는 호도해서는 안될 뿐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했다고
사회 분열, 교회 분열 운운하는 것은
겉으로는 민주주의 이야기하면서
공산주의 하자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나라 전체가 마치 동덕여대 사태처럼
민주주의를 외치며 거수투표로 100 퍼세트 찬성으로
분열을 막는다면 과연 그것이 옳은 일이라 할 수 있을까요?
동덕여대 학생들이 아무리 여성 인권과 사회 정의를 위한 일이었다
주장하더라고 자신의 행위에 대한 법적인 책임은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일개 대학교 본관 점령 사건이 이러할 진대
한 나라의 국회를 봉쇄하고 국회의원들을 체포하려 했던 사건은
제 아무리 보수 세력을 대표하고 기독교의 이익을 대변해 주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처벌을 피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전혀 잘못된 일이 아닙니다
더구나 저는 윤 대통령이 지키려 했던 것은
자신의 정권이나 기껏해야 보수 정치 세력정도이지
참다운 기독교 신앙은 전혀 아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탄핵에 대해 발언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몇몇 분들의 주장에 전혀 동의할 수 없습니다
현재의 정치 지형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두 번째 탄핵이 이루어지면 보수가 궤멸할 것이라고 우려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저 또한 기독교인으로서 개인적으로는
이 땅의 보수 세력이 궤멸할까 무척이나 걱정됩니다
보수와 진보 세력이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어야
건강한 민주주의를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저는 이재명 대표 또한
지금 보수 진영의 바보 같은 헛발질을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돌파하기 위한 도구로써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재판재판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현직 대통령의 탄핵을 빌미 삼아
여세를 몰아 집권하려 해서는 안됩니다
우리 국민들이 정말로 건강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원한다면
보수 세력의 궤멸을 앞장서서 막아야 합니다
지금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수구 꼴통 보수라서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의 생각에 두 번째 탄핵이 이루어지면
대한민국의 보수 세력은 궤멸할 것이며
그렇게 되면 자유민주주의 체제 자체가 위험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반대 목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소수의 목소리를
마치 인민재판하듯이 다루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그들의 목소리에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진보적인 사상을 가진 분들 또한
이재명 대표를 무작정 추앙해서는 안됩니다
만일 보수 세력이 무너지게 되면
이 땅의 민주주의도 함께 무너집니다
진정 현명한 국민이라면 윤대통령의 탄핵과 함께
건강한 보수의 재건에 힘을 써야 합니다
아무리 자신이 진보적 사상을 신봉한다 할지라도
특정 정치 세력에 힘이 쏠리지 않도록
견제할 수 있는 세력에 힘을 실어 줄 수 있어야
현명한 국민입니다
제 영상에 핵심이 없다고 비판하시는 분들에게
다시 한번 확실하게 말씀드립니다
제 메시지의 핵심은 진정한 기독교인이라면
사람이나 사상을 따르지 말고
예수님을 따르라는 것이고
예수님의 가르침은 언제나 정치를 초월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목사로서 현재의 상황이
대한민국의 정치적 위기임과 동시에
신앙적 위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저의 영상에 달리고 있는 댓굴만 보아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모두가 한쪽 진영에 쏠려 상대 진영을 원수 내지는 악마화하고 있습니다
자신과 의견이 다른 상대에 대한 온갖 욕설과 혐오가 난무합니다
제 채널의 대부분의 분들이 기독교인들일 텐데
어떻게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른다는 사람들이
이렇게 행동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특정 정치인에 대한 과열된 몰입은
우상 숭배와 다를 바 없습니다
윤 대통령이나 이재명 대표는 우리가 믿고 의지할 구세주가 아닙니다
백번 양보하여 그들이 설령 진심으로
국민을 위하는 심정으로 정치를 한다 하더라도
진정한 기독교인이라면 그들은 추앙해서는 안됩니다
언제나 날 선 비판의식을 가지고
잘한 것은 칭찬하고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목숨 걸고 비판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