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짧고 간단하게!
우리가 무조건 회사를 버텨야 되는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930년! 영국의 천재 경제학자 케인즈는 '우리 손주 세대의 경제적 가능성'이라는 에세이를 통해 100년 후의 세계를 예언하였습니다.
주된 논점을 살펴보면,
1. '주당 15시간' 노동의 시대
케인즈는 생산성이 8배 향상되면 경제적인 문제들은 완전히 해소되거나 대부분 해결된다고 봤습니다. 또한, 생산성 향상, 기술발전은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기보단, 근로시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전망했습니다.
2. 경제적 문제에는 관심 없는, '즐거움, 아름다움'에 집중하는 사회
단순작업에서는 기계가 정해진 매뉴얼대로 정확하고 신속하게 만드는 것이 관건이므로 인간의 개입은 오히려 '필요악'이 될 것입니다. 투자분야에 조차 완벽한 AI가 나타나면 경제적 사고도 할 필요가 없어져 점점 인간은 경제적인 문제에 관심을 잃게 된다고 합니다. 줄어든 여가시간과 경제적 문제에 대한 관심 대신 여가시간을 어떻게 '즐겁게' 보낼 것인지에 대해 집중하게 된다고 합니다.
다음, 2044년 10월 달력입니다.
지금부터 23년 후의 일이니 현재 30대 중반이 안 된 분들에게 해당이 되겠죠?
설령, 케인즈의 예언이 실현되지 않는다고 해도 2044년 10월이 되면 우리나라 직장인들도 마음 편히 10일을 연달아 쉴 수 있습니다. 일 년에 보름 이상 휴가를 즐기는 유럽인들에 비하면 아직도 부족하지만 열흘 정도면 서운함을 달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위에서 말씀드린 두 가지 예시는... 단순히 '일을 조금 하고, 오래 쉰다!'로 결론 내리기엔 여러 가지 복잡한 요소들이 얽혀 있습니다.
'주단 15시간 노동'이 과연 인류에게 축복만 가져다줄까요? 노동의 해방으로 인류에게 주어진 '권태, 방탕'을 어떻게 극복할 지에 대한 고민이 뒤따르겠지요. 또한, 생산성 향상이 만드는 불평등의 문제도 갈수록 심각 해 지겠지요. 단순 반복적인 업무는 기계가 대체하게 될 것이며 이는 비숙련 노동자의 가치를 하락시켜 빈부격차가 심해질 것입니다.
짧아진 노동시간에 반비례하게 길어진 여가시간 즉, 노는 것은 대부분 '돈'이 필요하기에 소득 수준에 따라 여가시간 활용방식도 매우 다를 것입니다.
2년에 걸친 코로나를 겪으면서 우리는 깨달은 게 있습니다.
'이 괴로움은 그저 나만의 것!'이라는 것이죠.
파산하고 해고당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부동산과 주가 폭등으로 훨씬 더 풍족해진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기본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사람과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명품 핸드백을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사람을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재택근무와 강제휴일로 많아진 시간을 주체하지 못해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보느라 목 디스크에 걸린 사람이 있는 반면, 호캉스를 즐기고 제주도 한 달 살기로 여전히 호사를 누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늘, 복잡한 생산성 향상에 따른 경제적, 사회적 문제점을 말씀드리려고 한 것이 아닙니다.
단지, 생산성 향상으로 인해 '노동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하루아침에 법정 근로시간이 확! 줄어들지는 않겠지만 점차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때는 내가 일하고 싶어도 일을 더 할 수가 없습니다. 여행경비를 마련하지 못해 남아도는 시간 내내 집구석에 처박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회사 동료들에게 욕을 먹으면서까지, 내 자존감에 상처를 주면서까지 스스로 '퇴직'을 하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우리의 근로시간은 줄어듭니다. 퇴근 후 취미생활이 가능하고 일과 육아를 함께 할 수 있는 시기가 반드시 옵니다. 우리에게 보장된 소득을 일찍 포기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오늘은 일주일이 한번 꺾어진 '목요일'입니다.
내일은 희망찬 금요일이고 더 즐거운 주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은 참고 또 참고, 이래저래 넘어가고, 비굴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우리에게 보장된 미래를 위해 당신은 이번 주도 역시, 훌륭하게 보내고 계십니다.
잊지 마세요!
'조금 일하고 더 많이 놀 수 있는 미래!'가 당신에게도 보장돼 있다는 것을!
※ 출처 및 인용 : KB증권 <케인스의 예언 1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