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주름'이 생긴다.
삶의 여러 흔적 중 하나인 주름!
그 흔적을 몸과 마음에 고스란히 지닌 연령층이 바로 노인이다.
시간의 흐름과 삶의 무게를 온몸에 지니느라 고되 보인다.
그들은
순백의 하얀 영혼으로 돌아가기 위해 또 다른 고통과 수고를 감내하고 있다.
자신의 영향력과 존재를 스스로 줄이면서도
어리광 한번 부리지 못하고
홀로 조용히 삶의 무게를 온몸으로 감당해야 되는 노인.
오로지 자신의 순수함만으로 세상과 맞서야 된다.
내가 노인이 된다면
내 몸에 남겨진 삶의 흔적을 감당할 수 있을까?
'처음'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
아직 난, 삶의 흔적을 마주 할 자신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