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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다이어리 셋업!

by 이서진

벌써 12월 중순이네요^^

올해가 스무날 정도 남은 오늘, 20206년 다이어리 셋업을 위해 스타벅스로 향했습니다.


사실, 2026년 다이어리 구매는 10월 말에 했습니다. 깔끔한 비닐 포장을 무척이나 뜯고 싶었지만 꾹 참았습니다. 벌써 3년째 제 연말 의식이 된 신춘문예 접수를 모두 마친 후 홀가분한 마음으로 새해를 준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조금 전 우체국에 가서 마지막 원고 접수를 완료했습니다. 봉투 겉면에 빨간 글씨로 '신춘문예 단편소설 응모'라고 적혀 있어서 직원에게 건네는 손이 참 부끄럽더군요;;; 남편은 글의 완성도를 떠나 단편소설 한 편 완성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며 자신감 있게 당당하게 붙이라고 했지만 전 늘 우체국에 갈 때마다 괜히 부끄러워 마스크를 끼고 갔네요ㅎㅎ


다이어리 셋업을 하러 집 앞 스타벅스로 향했습니다. 당연히 집에서도 할 수 있었지만 괜히 분위기를 잡고 싶었어요^^ 어쨌든 그동안 소설 쓰느라 수고한 저를 자축하기 위해 사치스럽게 조각케이크도 시켰습니다.


다이어리들을 쫙 펼쳤봅니다.

유튜브를 보니 한 해에 다이어리를 15권 쓰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고작 3권이네요^^

데일리 다이어리.

감사일기.

운동 다이어리입니다. 그리고 예쁜 스티커집.


이 중 감사일기는 올해부터 적기 시작했는데 확실히 편안한 마음을 갖는데 도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운동 다이어리는 내년이 첫 도전인데 끝까지 잘 적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되네요^^




2026 계획을 세우기 위해 카테고리를 적어봤습니다. 다 적고 보니 저에게 우선순위는 '글쓰기'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가족을 젤 아래 적어서 괜히 미안하네요 ㅠㅠ

케이크도 먹고 커피도 마시면서 전혀 급하지 않게, 카테고리별로 세부 목표를 다 적어봤습니다. 내년에 꼭 다 이루기를 소망하면서 말이죠.


음악을 들으며 천천히 감사일기도 꾹꾹 눌러 적었습니다. 신춘문예 접수 완료와 여유롭게 보내는 지금 이 시간을 감사했습니다.






전 이렇게 조금 일찍,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여러분들도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며 2025년 한해를 잘 마무리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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