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Ⅱ. 여가·취미

by 이들멘

지구가 무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파리올림픽이 2024년 7월 26일부터 시작되었다. 다음 달 11일까지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그동안 흘린 땀의 결과를 얻기 위해 젖 먹던 힘까지 쏟아낼 것이다. 이번 올림픽은 1924년 이후 꼭 100년 만에 다시 파리에서 개최된다고 한다. 뉴스 사진을 보니 바로 직전의 도쿄 올림픽처럼 참가 선수들이 침대 위에서 놀이하듯 펄쩍펄쩍 뛰는 게 인상적이었다. 골판지 침대라고 조롱하면서. 배부른 소리가 아닌지 모르겠다.


도쿄 올림픽이 코로나로 인해 2020년이 아닌 2021년에 개최되었으니 만 3년 만에 세계 각국의 스타를 다시 만날 수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TV 화면에 자주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면면이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공식적으로 선정 발표했다.


먼저 체조의 시몬 바일스다. 그녀는 미국의 흑인 선수다. 여자 기계체조의 '살아있는 전설'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휩쓸어 4관왕에 올랐다고 했다. 체조하면 코마네치인데….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거머쥔 그녀의 인형 같은 모습으로 인해 지금도 체조하면 그녀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다음은 노박 조코비치. 세르비아의 테니스 선수다. 메이저대회 단식 최다 우승 공동 1위를 달리며 사람들의 뇌리에 테니스 강자로 각인되어 있지만 아직 올림픽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는 이전까지 4차례 올림픽 무대에 나섰다. 30대 후반의 나이이니 이번 올림픽이 금메달의 한을 풀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것이다.

남자 마라톤 3연패에 도전하는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도 사람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스타다. 현재 2시간 1분 09초로 세계 2위의 기록을 보유 중이다. 비공식 대회에서는 2시간 이내의 전인미답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전설의 마라토너 아베베(이디오피아) 등과 함께 세계에서 올림픽 마라톤 2연승을 한 3명 중 한 사람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3연패를 달성하여 독야청청할 수 있을지 눈여겨봐야 할 선수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 많지 않은 선수단을 파견했다. 축구, 농구, 배구 등 대부분의 구기 종목이 예선 탈락해서 그런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아침 뉴스를 보니 구기 종목으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여자 핸드볼팀이 승전보를 전했다. 난적 독일을 23대22로 꺾어서 무더위에 짜증을 날려버릴 수 있는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 그 외에도 개인 종목으로 출전하는 어린 선수들도 자랑스러운 소식을 전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우선 배드민턴 세계 랭킹 1위 안세영 선수다. 2년 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앳된 모습의 부상 투혼으로 사람들에게 강력한 이미지를 심어주었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중국의 맞수와 부딪혀야겠지만 멋진 결과를 기대해본다.


다음은 육상의 우상혁이다. 남자 높이뛰기에서 메달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메달도 좋으나 그보다는 대한민국 육상의 기둥으로 오래오래 활동하길 바란다.

우리나라의 금메달 텃밭, 양궁의 남, 여 대표 선수인 김우진과 임시현. 누구보다도 더 확실하게 대한민국 국기가 파리 하늘을 펄럭이게 할 선수들이라 믿는다.

이들을 비롯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17일간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줄 우리 선수단을 응원한다. 세계적인 스타들의 경기를 편안한 마음으로 보며 즐기는 건 덤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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