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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저 정말 지쳤어요 2

하나님 요 며칠 계속 울기만했어요.  하루 울고나면 마음이 시원해지고 다음날 또 다시 눈물지을 일들이

생기고 그래요. 제가 보기에 다른 사람들은 참 강인해 보이는데 저는 왜 작은 돌 하나도 피할 힘이 없이

스러지는 걸까요. 빵빵하게 부푼 풍선처럼 언제 터질지 모를것 같은 마음으로 겨우 살아가고 있어요.

하나님 도와주세요. 사람들의 작은 말들과 표정과 시선들이 언제부턴가 너무 크게 다가오고 있어요.

머리로는 그게 아니라는걸 아는데도 가볍게 던지는 말들에도 상처를 받고 자꾸만 마음을 닫고 싶어져요.

그리고 제 자신도 저에게  상처를 주고 있어요. 왜 바보같이 그런 생각들을 하느냐고 말이에요..

사람들은 너에게 관심도 없을테고.. 너의 삶을 살지 못하는 네가 정말 한심해.. 라는 소리가

제 안에서 저를 더 괴롭히고 있어요. 가장 가까운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는 제 자신이 밉고, 저 또한 사랑하지 못하는 제 모습이 어느때보다 한심하게 느껴져요..

제 안에 사랑이 없다는 말이 이런 말인것 같아요. 정말 나 자신 조차도 싫을만큼 그런 마음이에요.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의 의미를 알고 있니? 서로를 사랑하여라 .. 그 전에 나는 내가 너를 사랑한 것 처럼이라고 말했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 너는 나의 사랑을 확신하고 있니? 너의 삶에 나의 사랑이 실제가

되고 있는지 알았으면 좋겠구나..  서로 사랑하라고 말하기전에 전제된 것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이었단다. 그리고 그 사랑을 깨달아 알고 비로소 너의 마음을 다하고 네 영혼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 나를 사랑할 수 있는 것이란다.

네가 그렇게 나를 사랑할 수 있는 길을 잘 걸어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너의 주위에 거울처럼 가까운 관계들을 두었단다. 평생 오롯이 사랑할 수 없을것 같은 사람. 가족. 남편. . 이웃.. 등 네 주변에 아픈 거울들을 두었어. 그래서 네가 정말로 나의 사랑을 넘치게 알아가고 있는지.. 내 안에서 네 자신을 돌보고 사랑해주고 있는지..  모든 관계는 결국 나를 보게 함이란다. 너 자신도 아니고 상대도 아니야. 모든 상황과 관계속에서

너는 나만 바라보고 내가 너에게 주는 참 평안을 얻길 바란다.. 나는 너의 하나님이란다.


" 새 계명을 너희에게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를 사랑하여라"

- 요한복음 13:34-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영혼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여라

하는 것이다.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 가는 계명이다. "


38 그리고 둘째 계명도 이것과 같다. 네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하여라 한 것이다. 이 두 계명에 모든 율법과 예언서의 본 뜻이 담겨있다.


-마태복음 12: 34-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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