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병원에서 종합 예방접종 주사 2차를 목과 엉덩이에 맞았다 심바는 주사가 많이 아팠는지 소리를 내며 울었고 심바의 울음은 대기하고있는 다른 강아지와 보호자분께 두려움을 심어주었다. 진료를 끝내고 대기실로 나오니, 밝고 성격 좋아보이는 듬직한 강아지와, 그런 맑은 기운을 닮은 보호자님께서 품에 안겨있는 울보 심바의 이름을 물었다.
"심바예요"
강아지 이름이 심바라는걸 알리자 말자, 보호자분께는 눈을 빛내며 밝은 목소리로 이야기 하셨다.
"어머나! 심바! 심봤다의 심바인가보네! 이름이 참 좋네!"
정말로 보호자분께서는 양팔을 격하게 오르 내리며 심바 심바를 외치셨다. 그리곤 옆에 앉아있는 샛별이라는 영롱한 청년 강아지도 소개해주셨다.
사실 심바의 이름 유래는, 디즈니 영화 라이언킹에 나오는 주인공 사자 이름이다. 어린 사자가 멋진 사자로 자라나는 영화의 주인공처럼, 내 어린 강아지가 건강하고 멋지게 자라길 바라며 이름을 붙였는데, 어느 선량한 보호자님께서 심봤다의 심바로 하나의 이야기를 덧대어 주셔서 기쁘고도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