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여름방학을 맞아서 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마음은 매일 일기를 써야지 하고 생각했지만, 생각으로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
내년 초 귀국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돌아가면 가족이 함께 긴 여행을 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이 들어서 주어진 시간을 알차게 미국 이곳저곳을 보고 왔습니다.
그동안 다녀온 여행후기는 사진을 정리하면서 여행의 추억을 정리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근황은 조금 이곳 생활이 낯설지 않다고 해야 할 거 같습니다. 그동안 경험이 요령이 생겨서 그런 거 같습니다.
운전을 하면서 간판을 잘 볼 수 있고, 가끔 현지인들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못 알아들어도 자연스러운 척 넘어가고, 호텔을 가면 팁부터 챙기고, 미국 동전을 잘 구별할 수 있는 정도라고 해야 할거 같습니다.
자연스럽게 영어를 하는 아이와 달리 역시나 영어는 저에게는 어려운 부분입니다.
주변에 몇 명의 현지인들과 이야기하고 만나는 경험을 하면서 그래도 조금이 이 지역사회에 일원이 되어 간다는 부분이 우리 가족의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쓰려고만 하고 쓰지 못한 이야기, 그리고 여행에서 느꼈던 부분을 적어가면서 남은 미국에서 시간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너무 쓰지 않고, 생각만 하던 저 자신을 또 반성합니다.